그때에 53 예수님과 제자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54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55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56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기만해도 낫는다는 믿음.

그 믿음이 우리를 살게 하네.

믿는다는 말은 무엇인가?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다고 했을 때, 그 믿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느님은 사랑이심을 믿는 것,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을 믿는 것,

우리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바로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사랑의 공동체가 만들어짐을 믿는 것,

그럼으로써 아버지 하느님의 뜻이 이 땅에도 이루어짐을 믿는 것,

그리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이 세상의 구원자임을 믿는 것, 

그래서 구원자의 가르침에 따라 우리도 서로 사랑함으로 인해서

우리도 하늘 나라에 들어가 영원한 생명을 얻음을 믿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의 상황과 처지가 어떻다 하더라도 그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탁하는 것,

그리고 아버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의 행복을 원하심을

확실하게 믿는 것, 그리고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하느님 아버지께서

놀라운 선물을 준비해 매일 매일 우리에게 주심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것이요, 우리 것은 없으니 언제나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을 언제라도 하느님께 돌려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보면 알수 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아무리 적게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세상을 떠나면서 가지고 가는 것은 오직 하나 가난하고 소외받고 미소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자선을 많이 베풀었느냐 하는 것이다.

결국은 사랑의 크기이다.

우리가 비록 가진 것이 없다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 마음 먹기에 따라서

하느님의 자비로운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 수도 있고,

그럴 경우 우리는 온 우주보다도 더 큰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구세주 예수님을 믿는 것, 예수님의 성심에 의탁하는 것,

그럼으로써 우리 마음도 겸손하고 온유하신 예수님의 성심으로 바뀐다는 것을

믿는 것, 그 예수님의 성심으로 바뀐 우리의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차는 것,

그 사랑을 통해서 우리 마음도 하느님처럼 자비로운 마음이 될 것이라는 믿음,

그 자비로운 마음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치유와 행복이라는 큰 선물을

주신다는 것을 믿는 것,

바로 이것이 오늘날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으려는 우리의 믿음이 될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믿음은?

결국 우리가 얼마나 예수 성심에 의탁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의 성심에 모든 것을 의탁 하나이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오직 사랑의 마음으로 할 뿐입니다.

그 일이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고 하더라도 오직 사랑의 마음으로 할 뿐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우리의 마음만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오직 사랑의 마음으로...

결국 오늘날 우리의 믿음은  우리가 하는 일의 양에 달린 것이 아니라,

무슨 일이든 그 일을 우리가 얼마나 사랑의 마음으로

하는가에 달린 것입니다.

사소한 일 속에 담긴 천국을 보아야할 것입니다.

우리가 숨을 거두는 그 순간에도 결국 결론은 사랑의 마음인 것입니다.

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