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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살인죄를 고백하고 용서 받는 여관 주인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08 조회수865 추천수0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환시로 앨런 에임스에게 말씀하신 것으로 가톨릭교회의 인가를 거쳤으며 묵상 길잡이로 좋습니다. (출처: 하느님의 눈으로)

[살인죄를 고백하고 용서 받는 여관 주인
]

(나 : 예수 그리스도)

여관으로 돌아가면서 우리는 나타나엘과 그 가족들이 지닌 사랑에 대해 아버지께 감사 드렸다. 여관 안으로 들어서자, 주인이 우리를 반기며 방으로 안내해 주었다.
"선생님." 내가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주인이 나를 조용히 나를 불렀다."잠깐 저와 이야기 하셔도 되겠습니까?"
"물론이오." 나도 조용히 말했다. 우리는 다른 방으로 가서 단 둘이 앉았다.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가 망성이며 입을 열었다
"솔직하게 말하십시오."

"선생님, 제가 젊었을 때에 사.. 사람을 죽이고 돈을 빼앗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이 여관을 사게 된 것입니다. 죽이려고 한 것은 아니었고, 돈만 뺏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었습니다. 저는 매일 하느님께 용서를 빕니다. 하루도 그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그 보속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자칫 말을 잘못하거나 행동을 잘못하면 사람들이 저의 죄악을 다 알게 될 것 같아서 두렵기만 합니다.

제게는 가족이 있는데, 그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비탄에 빠질 것입니다. 어떤때는 그냥 몰래 집을 떠나 사막에가서 죽어버리고만 싶습니다. 그러면아내와 자식들에게 수치를 안겨 주지 않을테니까요. 어떤 때는 제가 그 사람의 생명을 뺏은 대가로 제 자신을 죽여야만 할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그래야만 하느님께서 저를 용서해 주실 것 같으니까요.

선생님, 저는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루 하루 사는 것이 고통입니다.
오!.. 정말 고통입니다. 날마다 저는 그 사람의 얼굴을 보는데, 언제까지 제가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의얼굴은 절망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형제여, 당신은 날마다 후회하고 있소.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진심으로 용서를 빌고 있는 것이오. 지은 죄에 대해 비통해 하는 것은 당신이 진정으로 용서를 빌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오. 그리고 저지른 행동에 대해 죄책감과 수치감을 갖고 있다는 것은, 당신이 죄악을 저질렀다는 것을 깨닫고 이제는 그 죄악을 거부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오."

그는 내 말을 끊었다. "그렇지만 제가 훔치고 살인을 했다는 사실에는 변화가 없지 않습니까?
하느님께서 어떻게 저를 용서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의 자비는 한계가 없소. 하느님께 자비를 구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비를 얻게 되는 것이오. 누가 무엇을 했든지간에, 통회를 하고 진정한 마음으로 보속을 하면, 하느님의 자비는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이오."

"저는 보속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선생님.?"
"그 사람의 가족을 알고 있소.?"
"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이 너무나 수치스러워 그 가족을 피해왔습니다."
"그들과 가까이 사귀고, 당신이 할 수 있는 만큼 그들을 도와 주시오."
"그들은 지금 몹시 가난합니다. 그 사람이 죽은 이후로 그들이 하던 일도 망하게 되어, 가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오."
"하지만 선생님, 어떻게 하면 그들의 의심을 사지 않고 도와 줄수 있을까요.?" 그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그들을 도와 주시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상관하지 말고, 친 가족같이 그들을 도와 주고 사랑해 주시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든지, 뭐라고 하든지 이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실이 밝혀진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제가 후회하고 있다는 것을 아실것입니다. 그러니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하느님 손에 맡깁니다." 그는 불현듯 진리를 깨달았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후회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시오. 이제는 당신이 보속할 일만 남았소. 보속으로써 당신이 고통을 준 그 사람들을 도와 주게 될 것이고, 그 보속은 당신 자신을 도와 줄것이오. 보속이란, 입고 있는 옷을 찢어 버리거나, 얼굴에 재를 덮어쓰거나,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이며 돌아다니는것이 아니오. 보속이란,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하느님께 비는 것이오. 보속이란, 최선을 다하여 당신이 남에게 끼친 손상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오. 보속이란, 당신이 그런 잘못을 또다시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하느님 안에서 얻는 것이오."

"감사합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정말 지혜로우십니다.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수 있도록 제 눈을 열어 주셨습니다. 이제 제 삶이 조금 쉬워질것도 같습니다." 그가 진실로 고마워 하는 모습이 얼굴에 역력했다.

"이제부터 하느님을 위해 여생을 살아 가시오. 그리고 모든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시오. 기도를 자주 바치고, 저지른 잘못을 보속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하느님께 바치시오. 그런 다음 하느님의 자비를 당신 마음 깊이 받아들이고, 어두움을 밝히는 빛이 되시오." 나는 그의 어깨 위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이러한 모든 것을 행하면서, 자신을 용서할 줄도 아시오. 그렇지 않으면 다시금 죄에 빠지게 될 것이오."

"그건 무슨 말씀이십니까?"
"당신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것을 생각해 보시오. 그것은 어떤 종류의 보속도 될 수 없는 일이오. 죽이는 것은 곧 죄악이기 때문이오. 악마는 그런식으로 죄를 짓도록 선동하고 있는 것이오. 죄에 대한 보속을 또 다른 죄로 보속해야 한다고 악마는 속이고 있소. 그리하여 악이 점점 더 자라게 되는 것이오. 당신이 만약 그런 길을 택했다면, 가족과 친구들에게 얼마나 아픈 고통을 남겨 주었을지 생각해보시오. 그들은 당신 죄 때문에 고통을 겪어야 했을 것이오. 마귀는 그런 작업을 하는 것이오. 해결책이 전혀 될 수 없는 것을 해결책으로 보이게 함으로써,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평생 동안 짊어지고 가야 할 무거운 짐을 안겨 주게 되는 것이오."

"선생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분명해졌습니다. 제가 전에는 왜 그것을 생각 못했을까요?" 그는 거의 고함을 치듯 말했다.
"당신이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을때 마귀를 마음안에 들어오게 하여, 그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생각을 집어넣도록 허락했기 때문이오. 그러나 앞으로는 하느님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과, 하느님께서 당신을 용서해 주고자 애타게 기다리신다는 것을 기억하시오. 당신이 하느님의 용서를 받아들인 다음에는, 죄책감을 버려야 하오. 그러나 그 죄는 잊지 말고 기억하여, 다시는 같은 죄를 범하지 않도록 하시오."

"선생님, 감사합니다. 제 생명, 제 마음, 제 가족 그리고 제 영혼을 건져 주셨습니다. 저는 너무나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필요하신 것이 있으면 말씀하십시오. 무엇이든지 드리겠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이미 다 말했소. 내가 말한 대로 하시오. 그리고 평화를 찾으시오. 하느님의 평화를!" 대화를 마치고 잠을 자기 위해 다른 방으로 가고 있는데, 그가 흐느끼며 하는 말이 들려왔다.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 http://예수.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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