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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전 안으로 그리스도께서 오셔야 한다 [금요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11-22 조회수550 추천수6 반대(0) 신고
주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성전
화려한 성전에 기뻐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성전 안에는
환전상들과 상인들의
검은 돈이 오가며
성전을 더럽히고 있었다
 
돈 뿐만이 아니라
진리 보다는 거짓이
그리고 불의가
성전의 내면에 가득차 있다면
 
하느님께 대한 진실한 경배가 아닌
인간 자신들의 뱃속을 채우는
불경스런 일이다
성전이 거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느님께 향한 사람들의 마음이
거룩함에 있지 못하다는 사실에 있다
그리스도의 구원과 생명은
"거룩"에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과 사람들이
성전 뜰에서
함께 즐기면서 어울리는 것은
하느님께서도 원하시는 평화일 것이다
 
그러나
그 바닥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이 잊혀져 가고
진리의 사랑은 온데간데 찾을 수 없으며
가난한 자들의 상처와 눈물이
성전 밖의 사람 사는 구석진 곳곳에서
흐느끼며 울부짖고 있다면
 
신음의 소리가
성전의 벽을 뚫고 들어와
하느님의 마음 안에 까지 들려질 것이다
거룩하신 하느님께서는
차마 이 일을 보실 수 없으시다
 
거룩한 곳과
더러운 것은 함께 있을 수 없다
거룩한 곳에
더러운 것이 함께 경배받을 수 없다
 
성전 밖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신음하는데
성전 안에서는
위선자들이 거룩한 예배를 올리지 못한다
 
"내가 바라는 것은
나에게 동물을 잡아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
<마태오복음서 12, 7>
 
하느님께서
거룩하시다는 것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성전 안에서
사람의 입술이 거룩하다가도
성전 밖에서는
한 입 속으로 사랑을 삼켜버린다
 
사람의 속과 겉이 달라
하느님 보시기에
사람들이 바치는 동물의 피와
동물의 살을 태우는 냄새가 역겹기만 하다
 
가난한 사람들을
'죄(인)의 힘' 속에다
묶고 억눌리며
 
우상의 구속제물을 통해
봉헌으로 바치는 것은
하느님께 거룩하지도
사랑하지도 않음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나에게 동물을 잡아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았더라면
 
너희는
무죄한 사람들을
죄인으로 단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마태오복음서 12, 7>
 
죄인이라 말하면서도
 
이웃을
'죄의 힘' 속에 결박시켜
 
부정하고
불경스런 제사를 바치는 것보다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거룩한 산 예배를 드리는
새로운 봉헌이
그리스도 주님의 새계명에 따른다
 
거룩하라는 것은
하느님의 지상명령이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로 말미암아
은총을 믿는 사람은
거룩한 사람이 되며
영원히 완전하게 되었다
 
거룩하신 성체성혈의 힘에 있어서
은총의 힘 안에 있는 이웃들에 대해
누구든지
그들을 판단하지 못한다
 
'은총의 힘'을 믿는 이들은
예수님의 힘으로
새로 다시 살아가기 때문에
 
'죄인의 힘' 아래에 있는
죽음의
'죽은 자'들에게서
판단받지 아니한다
 
그들은
더러운 우상을 숭배하며
우상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이지만
 
그리스도의 성령을
성자 안에서
겸손히 입은 이들은
하느님의 거룩한 본성에 참여한다
 
또다른
우상의 구속제물을 바치지 아니해도 되고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진리 아래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주님께서는
사랑 안에 있으시다
 
그러므로
사랑을 실천하는 영혼은
주님과 함께
사랑을 행하는 것이며
그 영혼은
이미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 있다
 
사랑의 성전은
진리의
거룩한 성전이다
 
"잘 들어라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마태오복음서 12, 6>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는 것을
마귀의
'죄의 힘'으로 막지 못한다
 
사람에게
사랑이 솟아나는 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며
새계명이다
 
우상을 바치는 구속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 무슨 뜻인지 알았더라면
무죄한 사람들을 죄인으로 단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다"
<마태오복음서 12, 8>
 
    지체의 성전인
     자기 안에
[ 그리스도께서 오시지 않으면 ]
결코
정화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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