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임을 따라서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10 조회수640 추천수8 반대(0) 신고
         
         
    
    
    
        "임을 따라서"

        사랑으로 가는길 막 다달은 슬픔 안타까움이라도 츠근츠근 따라 나서는 그리움있더라도 떼어놓거나 멈춰서지 않겠습니다
        아이의 칭얼거림 처럼 길이 막히고 여정을 방해 받아서 어둡고 늦는 본향 길 되어도 털어 놓고 홀로 가지도
        발자국에 미끌려 발 절고 눈 멀어 주춤이다가 문 닫히고 오 갈데 없는 사시나무로 심겨도 한 길 설레임만으로 임 향한 통로를 찾겠습니다
        가다가 어느 한 날 진눈개비 훼오리보다 커다란 변화에 무릎 걸음으로 가라 하신다면 빛 기운 언덕을 향한 목마름 가난한 내 안에 임의 오상을 비추어 담겠습니다
        그럼에도 이루지 못할 어려움일랑 임에게 맡기려니 미워도 밉다 마시고 한줌 빛따라 길 걷게 하소서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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