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은 신성합니다

나는 여러분과 세계 앞에서
모든 인간의 생명은 신성하다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선언하는 바입니다.

그것은 수태되는 순간부터 이후에 이어지는 모든 전과정에 걸쳐 하느님의 모습으로 그분을 닮게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것도 인간의 위대함과 존엄성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생명은 한낱 이상이나 관념에 불과한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생명은 살아가고 행동하며 성장하고 발전하는 존재의 구체적인 현실입니다. ......
인간의 생명은 무한한 사랑을 지니신 하느님의 선물이기 떄문에 고귀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생명을 주시면, 그것은 영원히 지속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저마다 강생과 보편적 구원에 의해 그리스도의 형제 자매가 되도록 부름받은 하느님의 피조물로서 고유한 존재라고 평가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볼 때, 인간 생명의 신성함은 이런 전제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리고 모든 인간의 생명에 대한 우리의 예찬도 동일한 전제를 바탕으로 합니다.

이것은 바로 인간의 생명을 모든 면에서 더욱 인간답게 만들기 위해 기울이는 우리의 노력뿐 아니라,
그 생명을 위협하고 굴복시키는 모든 영향력과 행위에 대항하여 그것을 수호하려는 우리의 모든 노력들을 설명해 줍니다.

인간은 고유한 합성체입니다.
즉, 정신과 물질, 영혼과 육체가 하느님의 형상에 따라 만들어지고 영원히 살도록 정해진 결합체입니다. 모든 인간이 거룩하기 때문에 모든 인간의 생명은 거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