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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준주성범 새롭게 읽기[겸손으로 덕을 쌓고 은총을 감추어 둘 것]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17 조회수1,026 추천수0 반대(0) 신고

       
     
     
       
    ♣ 하느님과 사는법 ♣ 
     
    제 7 장 
        
    ◎ 겸손으로 덕을 쌓고 은총을 감추어 둘 것.◎
    
    1. 주의 말씀 :내 아들딸아, 신심의 은총을 숨기는 것이 유리하고 안전함을 알라.
                 그런 은총이 있다고 너는 자만하지 말고,
                 너무 말하지 말며 지나치게 생각하지도 말라. 
                 그럴수록 차라리 너를 더 천히보고, 
                 이런 특은을 받기에 부당하지 아니한가하고 두려워하라. 
                 그런 감정에 너무 마음을 붙이지 말라. 
                 이런 감정은 반대로 변하기 쉽다. 
                 이런 은총이 있을때 생각할 것은 은총이 없어지면 
                 네가 얼마나 가련하고 궁해지고 한탄하는가 함이다. 
                 영성생활의 진보는 위로의 은총을 받는 때보다도 
                 은총이 없어질 때 겸손과 극기(克己)와 인내로 참아나가고, 
                 신심수업에 게으르지 아니하며, 네가 보통 잘해 오던 일은 계속해 나가고, 
                 네가 할 수있는 것을 힘이 자라는 대로 무슨 일이나 다  잘하며, 
                 마음이 건조(乾燥)해지고 괴롭다고 네 할 일을 소흘히 하지 않음에 있다.
    
    2a, 흔히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이 잘 되어가지 않으면 
        즉시 초조해 하고 게을러지는 경향이 많다. 
        이제 인생의 가는 길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대로 되어가지 않고 
        하느님께 달렸으니, 하느님이 지도하시고 
        위안을 주시는 때는 그가 원하시는 시간에 이루어지고, 
        그가 좋아하시는 대로 주시고자 하는 사람에게 주신다. 
        힘이 자라는 대로 무슨 일이나 다  잘하고, 
        마음이 건조(乾燥)해지고 괴롭다고 네 할 일을 소흘히 하지 않음에 있다.
    
    2b, 흔히 저 하는 일이 잘 되어가지 않으면 
        즉시 초조하고 게을러지느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인생의 가는 길은 언제나 저에게 달린것이 아니고, 하느님께 달렸다. 
        하느님 께서 원하시는 때에 하느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양(量)을 따라,    
        하느님이 원하시는 그에게 하시고자 하는 그대로 
        더도 덜도 아니게 은총을 내리시며 위로하신다. 
        어떤 사람들은 조심성이 부족해서 신심은총이 있어도 오히려 손해를 보니, 
        그것은 자기 힘의 부족을 생각하지 않고 
        이성(理性)의 판단보다도 마음의 기울어짐을 따라 
        제 힘에 부치는 것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오만하게 하느님께서 즐겨하시는 이상으로 
        큰일을 하려다가 은총을 쉽사리 잃어버린다. 
        그들은 하늘에 보금자리를 짓다가 아쉽고 비참하게 일을 중단하고 
        결국은 천히 되고 궁핍해져서 제 날개만을 가지고는 날지 못하고 
        내 깃에 안겨야만 된다는것을 알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수련자에 불과하고 
        하느님의 길을 따르는데 경험이 없으니, 
        지혜로운 자의 지도를 받지 않으면 속기가 쉽고 또 실패한다. 
    
    3. 그들이 경험을 많이 쌓은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판단만을 따르고 자기 주견을 오만하게 고집하면 그 장래가 위험하다.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겸손되이 남의 지도받기를 매우 꺼려한다. 
       지식이 많다고 오만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아는것이 적고 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낫다. 
       네가 가진 것이 많다고 자만하는 것보다는 적게 가지는 것이 다 낫다. 
       전에 자신의 궁한 처지를 생각지 못하고 주시는 은총을 잃을까하는 
       송구스런 마음이 없이 과분히 즐겨 날뛰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일이다. 
       또 무슨 역경를 당하고 어려운 일을 만나면 곧 실망하는 기분에 잠기고 
       나를 생각하고 믿는 마음에 분수없이 줄어가는 것도 용감한 지혜가 못 된다.
    
    4.  평화를 누린다고 너무 안심하고 지내는 사람은 
        흔히 역경에 실망하기 쉽고 공포를 느끼기 쉽다. 
        네가 언제나 겸손하고 너를 보잘것 없는 인간으로 생각하고 
        잘 조절해서 지배할 줄 알면 , 
        너는 위험에 쉽게 떨어지지 않고 죄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마음에 열정이 일어나는 때에는 
        이런 열정이 없어지면 나는 어떻게 되겠는가 하고 
        묵상하는 것이 매우 유리하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열정을 잃게 되면, 
        이는 내가 네게 주의하라고 도 내 영광을 위해서 잠시 없앤 것이라 생각하고 
        빛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라.
    
    5.  이런 역경은 네가 뜻하는 대로 언제나 번영하게 살아가는 것보다 
        흔히 네게 더 유리하다. 
        그것은 사람의 공적이 무시나 위로를 많이 받거나 성서를 잘 아는 데 있지 않고, 
        보다 더 높은 지위에 올라서 있는것도 아니다. 
        그공적은 참다운 겸손에 토대를 두고 하느님 사랑으로 장식함에 있고 
        언제나 하느님의 영광을 깨끗하고 오롯이 찾는 데 있고, 
        자기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보고 
        성실히 자기를 천히하며 남의 칭찬을 들으니, 
        보다 천대를 받고 모욕을 당하는 것을 즐겨함에 있다.
                  
    
    
    
    
    
    ◈ 묵 상 ◈
    
    겸덕은 인간의 도덕생활에도 기반이 되어야 하지만 
    특히 신심생활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하느님과 살아가는 데 은총이 내려 
    열정에 타오르는 사랑을 느낀다고 해도, 
    이것을 자기에게 돌리지 말고 
    천주 가끔 주시는 것으로 겸손되이 받아들이고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무슨 잘하는 일이있고 아는 것이 비교적 남보다 더하다 해도 
    그것을 가지고 자랑해서는 안 된다. 
    자신이 없어지는 경우, 또는 남의 혹평을 듣는 경우에도 요동하지 않고 
    모든 일에 하느님의 영광만을 찾는 것은 참다운 내적 생활이다. 
    겸손은 어느 경우에든지 우리를 바로 서 있게 해준다.
    
    ◐ 인보성체 수도회의 설립자이신 윤을수(라우렌시오) 신부님께서 
       두번째로 개정 번역하신 준주성범,[그리스도를 따라]에서 옮겨 적었음.◑
       
    
       
    
    ♬ Vivaldi - Glor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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