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한강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5-06-08 조회수1,187 추천수0 반대(0) 신고



          한강 (2) 글 이재복 강원도 깊은산골 나무 베는소리 굴리고 굴려 뗏목이 되더니 어스름한 새벽 시원한 강따라 여행길 오른다 한양으로 한양으로 주막집 불빛 새어 나오면 둔내에 두고온 정 검은밤에 까맣게 섞이고 가슴부터 설레는 나무꾼 춘정 밤이 깊을수록 불길나른다 해 비껴들면 어느새 챙겨놓은 개나리 봇짐하나 다시 들려야할 이유며흔적 뚜렸한데 흘리는 눈물 닷새도 먼거다 짐푸는 왕십리며 긴긴 노들길 돌아갈길 급하고 빈 봇짐 섧다 가고 가는길 밤을 낮같이 저기 불빛이 보인다 축 늘어지는 땀 절은 몸 누이고 등 떠밀때까지 묵으려나 귀향하는 산판 다시 빈손이네 나무를 찍는다 인생을 찍는다 쿵쿵 쓰러진다 젊음도 사랑도 !
        
        05. 06. 06. **心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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