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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4주 금요일-영원한 현재이신 예수 그리스도
작성자한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06 조회수426 추천수6 반대(0) 신고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교리에 대한 의문이 한창 많았을 때 천당과 지옥에 대한 교리,
그 중에서도 지옥에 대한 교리에 의문이 많았습니다.

그 첫 번째가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신데
어찌 영원한 형벌의 지옥이 있을까?’였습니다.
처음에는 하느님은 사랑이시기에 지옥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동안 이렇게 생각하다가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그래서 구원하고자 하시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영원히 거부하는 사람에게는
그것이 영원한 형벌의 지옥이 될 것이다.’라는 답으로 풀렸습니다.

두 번째 의문은 ‘지옥은 정말 불이 활활 타오르는 어떤 곳인가?’입니다.
물리적 형벌이 가해지는 공간적인 개념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곳입니까?
어제 묵상하였듯이 ‘아무런 관계가 없는 곳’입니다.
우선 하느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곳입니다.
복음에서 악령이 예수님께 당신과 내가 아무런 상관도 없는데
왜 간섭하느냐고 하듯이
하느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그런 관계가 지옥입니다.
달리 얘기하면 사랑이신 하느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기에
아무런 사랑이 없는 상태, 그것이 지옥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과의 아무런 관계가 없기에
하느님 백성과도 아무런 관계도 사랑도 없는 곳이 지옥입니다.
그렇다면 천당은 당연히
하느님 안에서 모든 사랑의 관계가 이뤄지는 곳입니다.

오늘 히브리서는 이런 사랑의 관계가 이뤄지면
이 세상에서부터 천국은 시작된다는 뜻에서 형제애를 얘기합니다.

하느님 안에서 진정한 사랑이 이뤄지면
이곳이 천국이고
순간이 영원이고
손님이 그저 손님이 아니고 그리스도이고
남편이 그저 남편이 아니고 그리스도이고
아내가 그저 아내가 아니고 그리스도이고
사물이 그저 사물이 아니라 그리스도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는
이 모든 사랑 안에서
이 모든 것들 안에서
어제도
오늘도 영원하십니다.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작은 형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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