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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도와 사랑은 고귀한 과업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7-16 조회수917 추천수0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요한복음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오소서, 성령이여.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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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사랑은 고귀한 과업]


그리스도인의 보화는 지상에 있지 않고 천상에 있으니 우리 생각을
우리 보화가 있는 곳으로 향해야 하겠습니다.
기도와 사랑은 사람의 고귀한 과업이요 의무입니다.

우리의 기도와 사랑은 이 지상에서 누리는 행복입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일치 외에 다른 어떤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순수하고 또 하느님과 일치된 마음을 지닌 사람은 위안을 받고
감미로움으로 충만해지며 놀라운 빛으로 눈부시게 됩니다.
이 긴밀한 유대 안에서 하느님과 영혼은 녹아 합치된 두 자루의
초와 같아 아무도 그것을 분리시킬 수 없습니다.
미소한 피조물과 하느님의 이 결합은 지극히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 행복은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행복입니다.


우리는 한 때 기도 드릴 자격을 잃은 자가 되었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자비하심으로 우리가 당신과 대화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우리 기도는 하느님이 지극히 기뻐하시는 향기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작지만 기도는 그 마음을 넓혀 주어 하느님을 사랑
할 수 있는 능력을 베풀어줍니다. 기도는 천상을 미리 맛보게 해주
고 천상에서 무언가 우리에게 흘러내리게 해줍니다.
감미로움을 남겨 주지 않는 기도는 없습니다. 기도는 마치 영혼에
흘러내리는 꿀과 같아 모든 것을 달게 해줍니다.
잘 바치는 기도에서 고통은 마치 햇빛을 받는 눈처럼 녹습니다.


기도는 또 한 가지 특성을 지닙니다. 기도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게 해주고 너무도 큰 즐거움을 가져다주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해줍니다. 내 얘기를 한번 들어보십시오.
내가 브레스의 본당 사제로 있을 때 한번은 동료 사제들 대부분이
앓아눕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긴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그 여행 중
자비로운 하느님께 계속 기도했습니다.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그때
나에게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자비로운 하느님께 온전히 헌신하여 물속에 있는 고기처럼 기도
속에 완전히 파묻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는 그런 거룩한 영혼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릅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와 성녀 콜레트는 우리 주님을 뵙고
사람끼리 서로 이야기하듯 그분과 대화했습니다.

한편, 얼마나 자주 우리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또는 무엇을 청하
고자 하는지 생각지도 않고 성당에 나오는지요!
우리가 어떤 사람을 방문하러 갈 때 무엇 때문에 가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비로운 하느님께 흡사 이렇게 말하려는 듯합니다.
"내가 당신께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은 한 두 마디뿐입니다.
빨리 좀 가게 해주십시오."

나는 자주 이런 생각을 합니다. 즉
우리 주님을 예배하러 나올 때
우리가 산 신앙과 완전히 순수한 마음으로 청한다면 청하는 것을
모두 얻으리라는 것입니다.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축일은 8월 4일)


예수.kr 관리자 ( http://예수.kr 혹은 http://www.catholic.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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