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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마음에 드는 일만 하시는 예수님!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04 조회수593 추천수0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 요한 복음 8 29

 

자식이 예쁠 때는 미운 일곱살이 되기 전까지라는 말들을 흔히 한다. 이 말은 자신의 독립적인 의지가 생기기 시작하는 일곱 살이 되면 미운 짓을 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오로지 부모의 말대로 따르던 것이 자신의 생각이 발달되면서 부모의 의견보다는 자신의 의견이 옳은 것 같고 모든 것의 우선 순위가 자신의 의견으로 판단하기 시작하면서 부모에게 미운 짓거리를 하는 자식으로 변화하고 마는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스스로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분이라고 공표하시면서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하늘로 부터 보내지셨고 하느님과 늘 함께 하신다라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위로 부터 하느님의 뜻에 따라 보냄을 받은 사람으로 지금은 백성들이 당신을 누구신지 모르나 곧 이을 수난, 즉 십자가에 매달려 높이 만 천하에 들어 올림으로써 하느님의 뜻을 완성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돌아 가신 뒤에 찬찬히 살펴 보면 당신 뜻대로 하신 것은 하나도 없으시고 모두 하느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했을 따름이라고 하신다. 하느님께 오로지 순종하시면서 행동하셨던 예수님은 미운 일곱 살이 훨씬 넘어서도 여전히 하느님의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인 것이다.

 

자식을 키우다 보면 가끔씩 충돌을 할 때가 있다. 젊어서는 하지 못 했었는데 지금은 마음의 여유가 좀 생겨서 그런지 자식들이 조금 잘못된 생각을 갖고 행동하더라도 눈 감아 주고 언젠가는 깨닫게 될 때를 기약해 보면서 그들의 뜻을 따를 때가 있다.

 

내 의견 보다는 자식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랐을 때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 같아도 자식은 스스로 누구도 못 가르쳐 주는 귀한 경험에서 얻는 진주를 획득하고 있었던 것을 나중에 발견하곤 한다.

 

내 뜻대로 고집하고 사는 생활 양식에서 하느님의 뜻을 배려하고 한 발자국 물러서는 삶으로 바꾸어지면 하느님은 다이아몬드보다 더 귀한 진리를 깨닫게 해 주시고 덤으로 은총까지 넉넉히 주시는 분이시다.

 

주님,

언제나 주님의 마음에 드는 자녀가 되고 싶습니다. 이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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