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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펌) 우와 감동이다! 누군 좋겠다!
작성자곽두하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03 조회수1,259 추천수0 반대(0) 신고
 

우와 감동이다! 누군 좋겠다!

우리 아이들은 마니또 놀이를 합니다. 자기 마니또 제비를
뽑아서 한 달 동안 기도하고 가끔 문자도 보내고 마지막
주에 작은 선물을 합니다.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시작했는데, 마니또 놀이 덕분에 아이들이 오랜 친구처럼
친해졌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 예스’ 한 상자를 마니또에게
선물하고 내 마니또로부터 박카스 한 상자를 선물 받았습니다.

"얘들아, 오늘 저녁에 사제관에서 맛있는 바퀴벌레를.....,"

"어머 징그러워, 으아!......,"

"사제관에 두 분이 오셔서 바퀴벌레 소독을 했어요. 냉장고에
다행히도 홍삼디 2병이 있었어요. 두 분께 드렸는데 두 시간도
안 지나서 이렇게 박카스 한 상자를 선물 받았어요."

"우와! 감동이네요.....,"

중1 여자 아이가 선물을 받고 자기 마니또에게 줄 선물을
배낭에서 꺼냅니다. 한참을 망설이더니 배낭에서 무언가
줄줄이 사탕처럼 따라 나옵니다. 16절지 종이에 물감과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과 편지가 둘둘 말려 굴비처럼 엮어진
줄줄이 편지였습니다. 일제히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우와! 짱이다! 우와 감동이다! 누군 좋겠다!"

중1 여자 아이의 발걸음이 중1 남자 아이 앞에서 멈춥니다.
선물을 주는 여자 아이 얼굴에도 선물을 받는 남자 아이의
얼굴에도 수줍은 복사꽃이 붉게 피어납니다.
부러움 반 시기 반 섞인 말도, 우뢰와 같은 박수와 감동적인
감탄사의 물결 속으로 녹아 들어갑니다.

"그 편지 속에 사랑한다고 써 있는가 봐야 해"

중고 회장이 마무리 합니다. "오늘 넘 감동 먹었어요.
줄줄이 편지, 우리가 처음에는 마니또를 위해 저렇게 준비를
많이 하고 기도도 많이 했는데, 조금 물질적으로 흐르는 것
같아요. 오늘 줄줄이 편지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마음과 정성이 담긴 선물을 주고받았으면 좋겠어요."

글: 사랑수   사진: 다운   

-름다운 상을 드는 람들
  http://www.aseman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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