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물없는 세족례
작성자조기동 쪽지 캡슐 작성일2007-11-19 조회수464 추천수4 반대(0) 신고
 
 
해미성지에 다녀왔습니다. 교리교사회 연수.

처.녀. 두 사람. 유부녀 세 사람. 유부남 세 사람.

두 총각은 지금 우리 집에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차장입니다. 부장은 운전중입니다.

두 처녀는 같이 살면서도 무슨 이야기가 저리 많은지 수다수다수다다.

나 차장 안할래요.협박을 한다. 조금 조용해진다.

그레고리오 형제님이 머리가 벗겨진 이유를 아는 사람 ?
...
.....
오토바이 타는 것을 좋아하는데.... 헬멧을 쓰지 않아서.


성지 도착.

“예수 마리아 예수마리아”하며 죽어가서 “여수마리”“여숫골”이라 부르는 곳.

작은 토담집이 보인다.

사무실에 간다.

“집...는없름이에서 1시간동안 머물다갔으면 좋겠는데요.”

사무원이 뒤집어진다.

“이름없는... 집” 무명순교자를 기리는 집인데 글짜 배열이 이상하다.

뒤에서 앞으로 읽어야 한다.

세족례를 시작하겠습니다.

한 분은 앉고 한 분은 엎드리십시오.

수녀님 발밑에 엎드려 두 발을 붙잡고 기도한다.

(주님,수녀님이 신부님에게서,동료 수녀님에게서,저희 신자들에게서 받은 상처를 치유해 주소서.

흰머리 가득한 큰 수녀님이 건강하게 소임을 다하게 하시고 저희가 힘껏 수녀님을 돕게 하소서.“

수녀님이 수녀님에게 엎드려 기도하고 수녀님이 신자에게 엎드려 기도하고.......

온 방안이 울음을 참느라고 분주하다.

모두가 이성을 좋아하는 분들이라 이를 악물어보지만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다.

오늘은 우세요. 신앙은 이성과 감성의 두 날개로 나는 것.

(주님 제가 이 형제에게 험담을 한 것을 용서해 주세요. 앞으로는 무슨 일이든 이 형제를

힘껏 돕게 하시고 이 형제의 가정에 강복해 주소서.)

예수님은 참 희안한 분이다.

이렇게 엎드려서 제자들 발 씻어주시는 것을 발명해 가지고.....

이천년 뒤에 우리들의 발을 씻어주신다.

물없이.

오직 눈물로.

물구덩이에 이름없는 신자들을 쳐넣은 진덤벙도 보고

가자 바다로.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네”

고을 주제가도 부르고

바닷가에서 늙은 처녀와 나 잡아봐라도 하고....

모두가 어린이다.

주님, 감사 드려요.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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