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님 그리운 날은 바람도 없지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19 조회수793 추천수0 반대(0) 신고


          님 그리운 날은 바람도 없지 글 이재복 신새벽 문틈사이 스미는 시린바람 님이셨구나 검푸른 상나무 낙과처럼 쏟아지는 참새소리 님이셨구나 가시는 인사없이 가라앉듯 떠나시는 허전함으로 다 못 보내는 이 마음 아직도 밝지않은 어둠 속이라 어슴 푸레한 침잠 굽어가는 세월안고 대문도 울타리도 다 걷어내어 가슴 열고 팔벌려 임 기다리는데 어쩌다 그리움만 도둑되어 가져 가지도 못하는 마음 들 쑤셔 놓더니 희뿌연 먼지 흩 뿌려 놓았네 어수선한 가슴 쓸어내 봐도 님이여 다 못간 가을 서러운건 고랑에 몸사린 서리맞은 무 배추로 기다리는 님 감추지 못하는 마음이라오
        
        05. 11. 19. 아침**心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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