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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종말의 시간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24 조회수1,061 추천수0 반대(0) 신고

연중 34주간 목요일 

 성 안드레아 동락 사제와 동교 순교자 기념일

 

다니 6,12-28/ 루가 21,20-28

 

 '하느님께서 찾아오신 구원의 때를 알지 못하는, 바로 그때가 종말의 시간임을'

 

다음은 오늘 말씀의 시작 부분입니다.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 도시가 파멸될 날이 멀지 않은 줄 알아라.

 그때에 유다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가고 성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곳을 빠져나가라. 그리고 시골에 있는 사람들은 성안으로 들어가지 마라.

 그때가 바로 성서의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다."(21,20-22)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은 하느님의 도성, 예루살렘과 관계가 됩니다. 거룩한 도시인 예루살렘, '너는 평화의 길을 보지 못하고 하느님께서 찾아오신 구원의 때를 알지 못한다'하시며 한탄과 함께 눈물을 흘리신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이렇게 평화의 길이 드리워지고 하느님의 구원이 성취되어야 할 예루살렘, 이 하느님의 도성이 적군에게 포위되고 악의 세력에 압도되어, 더 이상 희망을 볼 수 없는 날, 그날이 바로 징벌의 날인 종말이라고 묵상합니다.

 

 이렇게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들려주는 종말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을 대하면서 종말이 언제, 어디에서부터인지는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평화의 길을 보지 못하고 하느님께서 찾아오신 구원의 때를 알지 못하는, 바로 그때가 종말의 시간이고 장소라고 또한 묵상합니다.

 

 그러한 종말의 장소와 때는 가정에서도 있을 수 있고 너와 나의 관계에서도 벌어질 수 있으며, 내가 속한 작은 공동체에서도 닥칠수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이렇게 끝납니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너희가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온 것이다."(28절)

 

 종말을 맞이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나의 속량이 가까웠다는 것을 앎으로써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드는 사람으로 남아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도 홍성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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