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평화의 도구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25 조회수923 추천수0 반대(0) 신고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알렉산드라의 성녀 가카리나 동정 순교자 기념

 

다니 7,2-14/ 루가 21,29-33

 

 '주님, 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어제에 이어 오늘의 복음에서도 종말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은 계속 이어집니다.

 

 "저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들을 보아라. 나무에 잎이 돋으면 그것을 보아 여름이 벌써 다가온 것을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온 줄 알아라.(21,29-31)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다시 말해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되는 것을 보거든, 재난과 기근, 박해등, 하늘에서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가까이 온 줄 알아야 하는 하느님의 나라와 종말의 현상들을 어떻게 연격지어 묵상할 수 있을까?

 

 이는 악의 세력에 포위되어 더 이상 빛을 바라볼 수 없는 그러한 상황 때문에 하느님께서 직접 개임하시는 사건이 아닌가 합니다. 악의 세력에 포위되어 더 이상 희망을 걸 수 없기 때문에 하느님이 직접 개입하시는 사건, 그런데 빛과 희망이 보이지 않기에 하느님께서 직접 개입하시는 이 종말의 사건은 먼 미래의 일회적(一回的)인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더 이상의 희망과 빛이 보이지 않는 곳에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 묵상합니다.

 

 우리는 가끔 체험합니다.

그 누구도 해결의 가능성을 주지 못하며, 빛과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을 때 찾아오는 하느님의 인도를 말입니다.

 

 종말은 불행한 사건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개입하여 하느님의 나라가 구현되기를 원하셨으리라 묵상합니다. 당신의 도구로서 말입니다.

 

 기도드립니다.

주님,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오늘 하루도 홍성만신부-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