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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회력으로 본 새해 각오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27 조회수1,110 추천수0 반대(0) 신고

찬미 예수!

 

그것은 먼 길을 떠나는 사람의 경우와 같다. 그는 집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자에게 할 일을 맡기고, 문지기에게는 깨어 있으라고 분부한다.”마르코 복음 13 34

 

오늘은 교회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대림주일이다.

 

달력으로 연말인 1231일이 되면 재야의 종소리를 기다리고 지난 한 해를 돌아 보며 반성하고 다가오는 새 해를 잘 보내겠다는 각오로 결심을 늘 하곤 한다.

 

교회력의 연말을 보내면서 처음으로 신앙인으로 새해에 대한 각오를 하겠다고 마음먹어 본다.

 

다소 느슨해진 기도 생활을 철저히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제일 먼저이고 다음은 뒤늦게 시작한 매일의 복음 묵상이 끊이지 않고 계속될 수 있도록 주님께 힘과 용기를 주십사 기도해 보고, 주님께서 바라시는 맑은 영혼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것에 절제할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는 부탁을 해 본다.

 

으례 금 요일 밤에는 성경공부를 마치고 비디오를 보면서 늦잠을 자는 관계로 주일의 아침 기도가 소홀해지기 일쑤다. 주말이라는 핑계로 늦게 일어나다 보니 지난 한 해는 다소 성실하지 못 했던 것 같다. 기도란 밥을 먹듯이 늘 그 시간에 행해지는 것이 아니면 무시되고 하지 않게 되기가 쉽상이다.

 

매일의 복음 묵상이 하루 하루를 여유가 없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묵상글을 올린다는 의무감이 하루 종일을 주님의 말씀을 머리에 담고 있어서 참 좋다. 때로는 생각나는게 하나도 없어도 뒤늦게라도 주님께서는 이야기거리를 주시며, 또 개인사가 노출되는 주접스러움에 포기하려고 해도 주님께서는 힘과 용기, 격려를 주신다.

 

여러 가지 면에서 절제를 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맛있는 걸 좋아 하는 난 음식 절제가 제일 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다. 주중에는 딸 애를 잠자리에 들여 보내고 남편과 침대에 누워 한국 비디오를 틀어 놓고 스낵을 즐기면서 하루의 피로를 풀곤 하는데, 이 때에 스낵을 줄여 보겠다는 결심을 해 본다. 아주 안 먹는 것은 심심해서 안 될 것이고 대신 과일로 대치하는 방법을 고려해 보겠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자에게 할 일을 맡기신다. 내게 주어진 할 일이란 나의 교회력 새 해 각오를 충실히 이행했을 때 비로소 적재 적소에서 능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비로우신 주님, 저를 이끌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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