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그 소리 온 땅으로 퍼져 나가도다"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30 조회수987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 소리 온 땅으로 퍼져 나가도다"(시편 18,.2-3)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얘기하고,
창공은 그 손수 하신 일을 알려주도다.
낮은 낮에게 말을 전하고,
밥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도다."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얘기하고"
 시편은 실상 그리스도를 노래하고 있다. 이 말은 "그는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다'(6절)는 구절에 분명하게 드러난다.

 

 예수 그리스도, 바로 이분에게 사도 요한이 말한, 은총의 저 충만함과 풍부함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모았다. 그것은 아버지로부터 오신 외 아들다운 영광이라 그분은 은총과 진리로 충만하셨다."(요한1,14)

 

 시편에서는 바로 이 영광을 두고 하늘이 이야기하는 것이다. 하늘은 거룩하다. 땅으로부터 올려져 주님을 받들어가는 연고이다. 언젠가 한번 하늘이 그리스도의 영광을 두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바로 주님이 탄생하셔서 일찍이 본적이 없는 별이 새로 나타났을 적이었다.(루가 2,14 참조)

 

"창공은 그 손수 하신일을 알려 주도다."
"창공"(하늘)이야말로 더없이 참답고 드높은 하늘이 "말도 없고 이야기도 없으며, 그들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지만 그 음성은 온 땅으로, 그들 언어는 누리 끝까지 퍼져나가는도다." 하늘의 목소리이다. 그 소리는 사도들의 목소리가 아니고 누구의 소리이겠는가? 사도들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영광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베풀어진 하느님의 영광을 이야기한다.

 

 죄를 용서하시는 은총으로 우리에게 베푸신 영광, 사람이 모두 죄를 지었으므로 모두가 하느님의 영광을 필요로하고, 또 모두가 그리스도의 피로 거저 의로워졌다(로마 3,23 참조).

 

 그분은 우리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당신의 자비하심 때문에 재생의 목욕을 거쳐 우리를 구원하셨다(디모 3,5 참조) 바로 이것이 하느님의 영광이다.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건만 참으로 좋은 것을 거져 받은 것이다.(시편113,1 참조)
 
"낮은 낮에게 말을 전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도다."
"낮은 낮에게 말을 건넨다." 대낮처럼 확실하고 분명한 소식을 전한다. 성인들이 성인들에게, 사도들이 사도들에게 전한다. 그들을 두고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 5,14 참조)라는 말씀이 뚜렷하게 이해하게 된다.

 

 그 대신 "밤은 밤에게 앎(지식)을 전한다." 말씀은 사도들과 주님이 그들과 함께 세상에 계실때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들은 바를 시시각각으로 후손들에게 전해주었다. 낮이 낮에게, 밤이 밤에게, 전날이 다음날로, 전날 밤이 이튼날 밤으로 전하여 이 교리가 밤낮 없이 설교되게 하였다는 것이다.

 

 이런 소박한 해석도 그것으로 흡족해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대로 흡족하리라. 하지만 성서의 몇몇 표현들은 그 모호함 때문에 여러 가지 해석을 불러옴으로써 상당히 유용한 경우가 있음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 구절도 분명히였다면 여러분이 한 가지 설명밖에 못 들었겠지만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설명을 듣게 될 것이다.  
                    

                               -성 아우구스티노의 찬양시편 강론ㆍ해설 중-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