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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펌) "우물쭈물 대다가 내 그럴 줄 알았다."
작성자곽두하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05 조회수1,030 추천수0 반대(0) 신고

"우물쭈물 대다가 내 그럴 줄 알았다."

 


장수에서 모과 세 알 주워왔습니다.

얼마나 잘 익었는지

겉에 기름이 끈적거립니다.

향도 무지 좋았지요.

며칠 두었다가 모과차를 만들었습니다.

그즈음에 담은 국화주와

서로 시합이라도 시키듯 한자리에 놓았습니다.

제 가을은 그렇게 갈무리가 되는 듯합니다.

국화주와 모과차가 익을 때면

눈이 내리겠지요.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따끈한 차와 향기 그윽한 국화주 한 잔 나눌

사람들을 찾아야겠습니다.

어떻게들 지내시는지요?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가 직접 지은

자신의 묘비명처럼

"우물쭈물 대다가 내 그럴 줄 알았다."

그런가요? 아니겠지요.

글: 김판용   사진: 김판용  

아름다운 상을 드는 람들
  http://www.asemansa.org

첫눈이 내렸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물속에서 얼었던 단풍잎이 하얀 이불을 덮었습니다. 추운 겨울도 이불처럼 따뜻한 이웃이 있다면 춥지 않을 것입니다.  

아세만사 서버 이상으로 종종 아름다운 엽서를 발송하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여러 업체를 교섭하다가 최근 업체 한 곳과 연결되어 작업 중입니다.

엽서를 보내는 사람으로서 엽서를 받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다보면, '이번에는 들어가겠지.' 이런 마음으로 두 세 차례 시도할 때가 있습니다. 

받는 분은 세 번 이상을 받을 때도 있지만, 어떤 분은 나흘 동안 아름다운 엽서를 받아보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보내야 할 엽서를 쓰고 고르고 사진을 편집하고 음악과 삽화를 부탁하는 등등…….

아름다운 엽서를 보내는 일이 이렇게 힘든 일이라면, 시작하지 말 것을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일부 회원님들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올해 안에 서버가 정상이 되도록 업체에 재촉하겠습니다. 넓은 마음과 사랑으로 이해해 주시길 감히 청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마음에 소담스런 꽃들이 듬뿍 피어나길 두 손 모읍니다. 

아세만사 홈지기 사랑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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