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01 조회수748 추천수11 반대(0) 신고
 
2007년 12월 1일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Be vigilant at all times
and pray that you have the strength
to escape the tribulations that are imminent
and to stand before the Son of Man.
(Lk.21.36)
 
 
제1독서 다니엘 7,15-27
복음 루카 21,34-36
 
 

오늘의 독서와 복음 듣기





어제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아주 황당한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글쎄 옛날 만화책 한 권에 천만 원이라는 것입니다. 1961년에 만들어진 만화책이라는데, 지금은 그 원본도 찾을 수가 없어서 천만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6~70년대의 다른 만화책들도 있었는데, 그 만화책들 역시 적게는 오만 원에서 많게는 오백만 원까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그 만화책들 중에서 옛날에 우리 집에 있었던 만화책들도 보이더라는 것입니다. 만약 그 만화책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면 횡재했을 텐데, 당시에 부모님께 구박받으면서 봤던 만화책이 지금 그러한 가치를 할 것이라고 누가 알았겠어요?

당시에는 정말로 필요 없고 하찮다고 생각했던 것이 지금 이러한 가치를 내고 있는 것을 보면서, 지금 소홀히 하고 있는 것 중에서 혹시 그런 것은 없는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항상 사랑 그 자체라고 말을 하면서 정작 내 자신은 주님께 한없이 소홀히 했던 점, 주님께서 그토록 사랑 좀 하라고 성경을 통해서 또한 생활을 통해서 계속해서 말씀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외면하였던 저의 모습에 크게 반성하게 됩니다.

이 세속적인 삶을 강조하면서 정작 주님을 소홀히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지금 주님이 눈에 직접 보이지 않는다고, 주님께서 내게 어떤 말씀도 하지 않으신다고, 성경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책일 뿐이라고, 이러한 식으로 주님의 존재를 의심하고 부정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러나 당시에는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만화책이 지금 그렇게 큰 가치를 보여주는 것처럼, 지금 내 모습이 먼 훗날 주님 앞에 나아갈 때 큰 가치를 드러낼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종말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이러한 말로 경고하십니다.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늘 깨어 기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주님과의 대화를 끊임없이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으로써 주님과 연결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지요. 바로 주님께서는 당신이야말로 구원의 통로이기에 절대로 그 연결의 끈을 놓지 말라고 늘 깨어 기도하라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악으로 쉽게 기울어 질 수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주님과의 관계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늘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특히 교회력으로 올해의 마지막에 서 있는 오늘, 기도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올 한 해 주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보살펴 주셨는지를 살펴보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욱 더 주님과 하나 될 수 있는 은총의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올 한 해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반성하여 봅시다.




오드리햅번의 지침서(‘행복한 동행’ 중에서)
 
세기의 연인 오드리햅번. 다음은 그녀가 숨을 거두기 일 년 전 크리스마스이브 날 아들에게 들려준 이야기이다. 아름다운 모습은 가고 없지만 그녀가 남긴 것들은 여전히 살아 우리들 가슴을 조용히 울린다.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다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다면 네 몫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들과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다면 하루에 한 번, 어린아이의 손이 네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다면 결코 너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하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복구돼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야 한다.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 된다.

기억하라. 만약 도움의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할 것이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타인을 돕는 손이다.
 
 
 
 
 
Ben E. king - Stand by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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