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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교황님과 묵주기도1-2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14 조회수895 추천수0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모든 성인들과 천사들의 기도와 선행도 한 대의 미사와 비교할 수 없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저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 저희의 전부가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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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1-2]


1.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는 하느님의 성령의 인도 아래 제이천년기에
차츰 그 모습을 갖추었으며 많은 성인들의 사랑을 받고 교도권이 권장해
온 기도입니다. 단순하지만 심오한 이 기도는 커다란 효과를 지닌 기도
로서 이제 막 시작된 제삼천년기에도 성덕의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묵주기도는 그리스도 신앙의 영적인 여정에 잘 어울립니다. 그 신앙은
이천 년이 지난 지금도 본래의 힘을 조금도 잃지 않고, 하느님 영의 인도
로 “깊은 데로 가서” 온 세상에 그리스도를 외칩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며”(요한 14,6) “인류 역사의 목적이시고 역사와 문명이 열망하
는 초점”이신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또 구원자로 선포하는 것입니다.

묵주기도는 분명히 성모 신심의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기도입니다. 묵주기도는 그 소박한 구조 속에
모든 복음 메시지의 핵심을 집약하고 있으므로 마치 복음의 요약과 같습
니다. 묵주기도는 또한 당신 동정녀의 품에서 시작된 강생의 구원 활동
을 두고 바치신 바로 성모님의 기도이며 성모님의 영원한 노래인 마니피
캇을 반향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묵주기도를 통하여 성모님의 학교에 앉아서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얼굴을 바라보며 그 크신 사랑을 체험하게 됩니다.
바로 구세주 어머니의 손에서 받듯이, 믿는 신자는 묵주기도를 통하여
풍성한 은총을 얻기 때문입니다.


교황들과 묵주기도

2. 저의 많은 선임자들께서도 이 기도에 커다란 중요성을 부여하셨습니
다. 이와 관련하여 교황 레오 13세를 특별히 언급하여야 합니다. 그분께
서는 1883년 9월 1일에 회칙 「최고 사도직」(Supremi Apostolatus
Officio)을 발표하시고, 묵주기도가 사회악을 물리치는 효과적인 영적
무기라는 드높은 선언을 하셨습니다. 이는 또한 성모님의 이 기도에
관한 다른 많은 발언들을 예고하신 것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래 묵주기도를 특히 장려하신 최근의 교황들
가운데에서 저는 교황 요한 23세 복자와 교황 바오로 6세를 언급하고자
합니다. 바오로 6세께서는 교황 권고 「마리아 공경」(Marialis Cultus)
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묵주기도의 복음적 특성과
그리스도 중심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저 또한 기회 있을 때마다 묵주기도를 자주 바치도록 권장해 왔습니다.
묵주기도는 어릴 때부터 저의 영성 생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 왔습
니다. 최근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 특히 칼바리아 순례지에서 이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저는 언제나 묵주
기도를 바쳐 왔습니다. 저의 모든 근심을 묵주기도에 의탁하였으며,
그 안에서 저는 언제나 커다란 위안을 얻었습니다.

지금부터 24년 전인 1978년 10월 29일에, 제가 베드로 좌에 선출된 지
두 주도 채 안 되어 제 마음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묵주기도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기도입니다. 묵주기도는 놀라운 기도
입니다! 그 단순함과 심오함은 참으로 놀랍습니다.`……`묵주기도는
어떤 의미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인류의
빛」(Lumen Gentium)의 마지막 장인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 안에
계시는 천주의 성모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묵상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
다. 성모송을 바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의 주요 사건들이 영혼의 눈
앞으로 지나갑니다. 그 사건들이 환희와 고통과 영광의 신비의 요약
안에 모아지고, 우리는 이를테면 성모님의 마음을 통하여 바로 예수님과
생생하게 결합됩니다. 또한 동시에 우리는 개인과 가정과 국가와 교회와
온 인류의 삶을 이루는 모든 사건, 곧 우리 한 사람 한 사람과 이웃들,
특히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들과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겪는 일들을
마음에 담고 묵주기도 한단 한단을 바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순한 묵주기도는 인생의 그러한 맥박을 드러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바로 이 말씀으로 저의 교황직 첫 해를
묵주기도의 일상 주기에 맞추었습니다. 오늘 저는 베드로 후계자의 직무
25년을 시작하면서 그렇게 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저는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성모님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은총을 받았습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합니다!(Magnificat anima mea Dominum!)
저는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님의 말씀으로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자 하며,
저의 베드로 직무를 성모님의 보호에 맡겨 드립니다. 모두 임의 것!
(Totus Tuus!)

(마리아의 묵주기도에 관하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께서
주교와 성직자와 신자 들에게 보내는
교황 교서 중에서)



( http://예수.kr  ,  http://www.catholic.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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