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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동이 담긴 단순한 진리/신앙의 해[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29 조회수425 추천수2 반대(0) 신고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어떤 사람이 헌 옷을 샀다.
집에 와 보니 옷에 다이아몬드가 들어 있었다.
이 다이아몬드를 내가 가져도 될까?
그는 고민하다 랍비를 찾아가 물었다,
“이 다이아몬드는 누구의 소유입니까?”
랍비는 대답했다.
“자네 아이와 함께 헌 옷을 판 사람에게 가서 다이아몬드를 돌려주게,
그러면 자네는 다이아몬드보다 더 귀한 교육을 자네 아이에게 선물로 주는 것이네.”

이 이야기는 법률적으로는 복잡한 논의가 있겠으나
결론은 헌 옷 주인이 판 것은 헌 옷이지 다이아몬드는 아니기에,
옷을 산 사람에게는 다이아몬드에 대한 소유권이 없고
그 옷을 판 사람에게 그 소유권이 있다.
이것은 진리이다.
랍비가 들려준 이야기는
소유권 문제에 대한 해결은 물론 숭고한 교육적 효과까지 성취하고 있다.
어떤 감동도 담겨있다.


이렇게 탈무드는 그 안에 진리를 담고 있다.
유대인들은 탈무드 안에 진리가 담긴 감동을 넣었다.
탈무드는 법률에 대한 논의와 일반 이야기로 짜여있다.
이야기가 법률보다 두 배나 많다.
탈무드의 법률에는 대부분 어려워서 접근이 쉽지 않지만, 이야기는 흥미롭다.

탈무드에는 많은 갈등이 기술되었고 그 해결 방법이 있다.
어떻게 보면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한 지침서이다.
갈등에 대하여 어느 랍비의 이야기이다.
“내가 나를 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위할까?
내가 나만 위하면 나는 무엇이 될까?”


갈등은 인간을 성장하게 한다.
그것을 극복하는 게 관건인데 탈무드는 여러 갈등을 소개하고 극복의 지혜를 제공한다.
즉 탈무드기는 갈등 극복의 이야기이다.
위의 헌 옷 이야기는 진리와 소유권에 대한 갈등이 어떻게 해결되는가를 보여 준다.
감동적이지 않는가!
 

루카 복음 13장에 ‘등 굽은 여자를 안식일에 고쳐 주시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예수님이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면서
허리가 굽어 몸을 펼 수가 없는 여자를 고쳐 주셨다.
이에 못된 회당장은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는데 그 엿새 동안에 와서 치료를 받으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라며 분개했다.
예수님은 ‘이 위선자야, 너희는 안식일에도 소나 나귀를 구유에서 풀어 물을 먹이지 않느냐?
그렇다면 이 여자도 사탄이 무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묶어 놓았는데,
안식일에는 그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참으로 감동을 주는 풀이이다.
‘안식일에는 어떤 아픔도 그 아픔이 일어나서야 되겠는가!’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그분의 적대자들은 망신을 당하였고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서 하신 그 영광스러운 일을 두고 기뻐하였단다.
 

그렇다.
진리는 단순하면서 감동적이다.
신앙의 해를 보내면서 우리는 진리의 말씀을 새기면서 그 심오한 감동을 느껴야 한다.
진리는 단순하면서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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