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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24일 사순 제 2주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24 조회수425 추천수9 반대(0) 신고
‎2013년2월24일 사순 제 2주일 복음묵상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루카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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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라는 말을 모르는 이는 없다.
... 하지만 기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시원하게 대답하는 이는 적다.
기도의 필요성에 대해서 모르는 이들도 없다.
하지만 기도가 쉽다고 하는 이는 드물다.

오늘은 기도에 대해 간단한 묵상을 시도해 본다..

기도란 무엇인가?
우리는 쉽게 기도라 하면, 내 마음 안에 있는 것을 꺼내어
말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하느님께 청하는 것을 기도라고 생각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가장 쉽게 생각한 기도에 대한 이해이다.

하지만, 정확한 대답은 아닌 듯싶다.
그 실마리를 오늘 복음의 마지막 부분에서 찾아보자.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그렇다.
기도란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
그분의 뜻이 무엇인지, 그분께 귀를 기울이는 것을 기도라 한다.
모든 것을 우리가 청하기 전에 다 아시는 분이 하느님이시라 했다.
이것 저것 말하지 않아도 우리가 그분께 왜 무릎을 꿇고 있는 지 다 알고 계신다.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마태오6,8)

우리는 그분께 얼마나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아니 듣고자 하는 마음은 얼마나 있었던가?
마음이 시끄러워서는 안 된다.
고통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다.
늘 어떤 상황에서도
조용한 마음으로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그분의 뜻에 귀를 기울이려는 우리여야 한다.

그분께서는 기도하는 마음을 절대로 외면하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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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힘을 달라고 청했으나,
하느님께서는 나를 강하게 만드는 어려움들을 주셨다.
나는 지혜를 달라고 청했으나,
하느님께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주셨다.
나는 부유하게 해달라고 청했으나,
하느님께서는 일할 수 있는 체력과 두뇌를 주셨다.
나는 용기를 달라고 청했으나,
하느님께서는 넘어서야 할 위험들을 주셨다.
나는 인내를 달라고 청했으나,
하느님께서는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들에 처하게 하셨다.
나는 사랑을 청했으나,
하느님께서는 도와야 할 문제 있는 이들을 주셨다.
나는 은혜를 청했지만,
하느님께서는 기회들을 주셨다.

내가 원하는 것을 아무 것도 받지 못했지만,
내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받았다.

나의 기도는 모두 응답을 받은 것이다.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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