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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과의 완전한 일치(신비적 결혼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1-09 조회수1,249 추천수0 반대(0) 신고

 

하느님과의 완전한 일치

(신비적 결혼1)

신비적인 은총의

특별한 은혜로 하느님과

그저 접촉만 하거나 혹은

일시적으로 하느님과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항상 완전히

일치하여 지내는 상태를

신비적 결혼이라고 하는데

참으로 합당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비적 체험의 이 최고 단계는

부부간의 그 친숙과 신뢰,

순수하고 단란한 행복,

갈라질 수 없는 사랑의

일치감에 비유할 수 있는

신비적인 상태입니다.

부부간에는 아무런

비밀이 없고 서로 무엇이든지

털어놓고 이야기 하며

무조건 신뢰하며 자신의

육체의 비밀도 아낌없이 주고,

때에 따라서는

목숨마저 아끼지 않듯이

하느님께서도 신비적인

생활의 극치에 도달한

영혼에게는 당신의 심오한

신비를 보여 주십니다.

다시말해 영혼으로

하여금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내적 생활을

직관하게 하는 것으로

하느님과 그 영혼 사이에는

 아무런 장애도,

착각도, 혼탁함도, 냉담도

없으며 절대적인 동의와

협조의 초자연적인

유대관계가 맺어집니다.

감관의 어두운 밤이나

정신의 어두운 밤에서 격은

마음의 괴로움이나

절망감은 물론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신비적

약혼단계의 신비한 현상과

황홀한 탈혼 상태도

생기지 않아 극도로

 고도화된 영혼은

담담한 가운데 완전한

침착성을 유지하며

행복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또한 신비적 생활의

최하위 단계와 중간단계

 에서는하느님과의 일치가

일시적 현상이었지만

이 최상의 일치는 중단됨이 없는

항구적인 일치입니다

그러나 오해를 해서는

안될 것은 완전한 신비가도

현세에서 살아가는

동안에는 끊임없이

하느님을 직관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참으로 그러한 상태에

놓인다면 다른일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신비가는 다른 일을

하더라도 신비적 생활의 본체인

하느님과의 친교 상태가

계속 중단되는 일은

결코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상태에서는

천국에서 누릴 영원한 행복과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며

때때로 하느님께서

 시련을 주시기도 하는데,

이것은 영혼의 겸손과

사랑을 더한층 강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신비적 결혼의 들러리는

성녀 대 데레사가 말했듯이

영혼을 천주성부 앞으로

안내해주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아직 정신의 어두운 밤 속에서

방황하는 영혼에게

갑자기 찬란한 광채가운데

엄위롭고도 자애로우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하느님과 결혼할 최후의

특별한 은총을 알려주십니다.

성녀 대 데레사가

가르쳐 준바와 같이

이 신비적 결혼에서

하느님은 마치 당신의

마음속을 털어놓듯이

이 영혼에게 삼위일체의

어려운 신비를 알게하시고

또 그 영혼이 이 신비에

접근하거나

느낄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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