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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성막에 쓸 여러 기물[21] / 시나이 체류[3] / 탈출기[6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09-20 조회수1,871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1. 예배를 위한 주님의 가르침[2/7] - 성막과 성막에 쓸 목제품 및 휘장(탈출 26,1-37)

 

주님께서 모세에게 성막에 대해 말씀하셨다. “너는 가늘게 꼰 아마실, 자주와 자홍과 다홍 실로 짠 천 열 폭으로 성막을 만들어라. 각 폭의 길이는 스물여덟 암마, 각 폭의 너비는 네 암마로 하되, 폭마다 치수를 같게 하여라. 다섯 폭을 옆으로 나란히 잇고 다른 다섯 폭도 옆으로 나란히 이어라. 폭 하나에 고 쉰 개를 만들고, 그것들을 서로 맞물리게 하여라. 그리고 금 갈고리 쉰 개를 만들어, 이 두 쪽을 하나하나 갈고리로 맞걸어서 한 성막이 되게 하여라.”

 

하느님께서 또 모세에게 성막에 씌울 천막에 대해 말씀하셨다. “너는 또한 성막 위에 씌울 천막의 폭을 염소 털로 만드는데, 열한 폭을 만들어라. 다섯 폭을 따로 잇고 나머지 여섯 폭도 따로 이어라. 여섯째 폭은 천막 앞에서 겹치게 하여라. 그리고 나란히 이은 것의 마지막 폭 가장자리에 고 쉰 개를 만들어라. 또 청동 갈고리 쉰 개를 만들고, 그 갈고리를 고에 꿰어 한 천막이 되게 이어라. 그리고 천막의 폭 가운데에서 여분으로 남는 부분, 반 폭은 성막 뒤로 늘어뜨려라.”

 

이렇게 우리가 통상 성막이라 부르는 것은 좁은 의미의 성막과 그를 둘러싼 천막을 통틀어서 지칭한다. 소위 이중 구조로 된 일종의 야전용인 커다란 텐트의 외곽 모습이다. 그리고 이 성막 위에 씌울 덮개 천막도 필요하다. 이것도 이중 구조로 내부에는 붉게 물들인 숫양 가죽으로 일차 천막 덮개를 만들고, 그 위에 돌고래 가죽으로 이차로 덧씌울 덮개를 만들 구조이다. 따라서 내부 성막, 그 성막을 둘러싼 천막, 그리고 이중 덮개 천막으로 된 게 우리가 지칭하는 성막의 모습이라 여겨진다.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성막에 쓸 목제품인 널빤지에 대해 말씀하셨다. “너는 아카시아 나무로 성막을 세울 널빤지를 만들어라. 각 널빤지 길이는 열 암마, 각 널빤지 너비는 한 암마 반으로 하고, 널빤지마다 촉꽂이 두 개를 만들어 서로 잇댈 수 있게 하여라. 이렇게 성막의 널빤지를 만드는데, 널빤지마다 촉꽂이를 꽂을 밑받침 두 개씩을 만들어라. 그리고 은 밑받침을 만드는데, 널빤지마다 그 밑에 밑받침 두 개씩을 만들어라.”

 

또 성막에 쓸 목제품인 가로다지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너는 아카시아 나무로 가로다지를 만들어라. 성막 한 면의 널빤지들에 다섯, 성막 다른 한 면의 널빤지들에도 가로다지 다섯, 성막 뒷면인 서쪽의 널빤지들에도 가로다지 다섯을 만들어라. 널빤지들 가운데에 끼울 중간 가로다지는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미치게 하여라. 널빤지에는 금을 입히고, 가로다지를 꿸 고리는 금으로 만들어라. 그리고 가로다지에도 금을 입혀라. 이렇게 하여 산에서 너에게 보여 준 규격대로 성막을 세워라.”

 

이어서 주님께서 모세에게 휘장에 대해 말씀하셨다. “너는 또한 자주와 자홍과 다홍 실, 그리고 가늘게 꼰 아마실로 휘장을 만들어라. 커룹들을 정교하게 수놓아 그것을 만들어야 한다. 이 휘장을 아카시아 나무로 만든 네 기둥에 드리우는데, 기둥마다 금을 입히고 고리들을 금으로 만들어, 은 밑받침 네 개 위에 세워라. 그 휘장을 갈고리들에 걸고 그 뒤에 증언 궤를 모셔라. 그래서 그 휘장이 성소와 지성소를 갈라놓게 하여라. 지성소에 있는 증언 궤는 속죄판으로 덮어라.”

 

이렇게 주님께서 일러주시는 성막을 만드는 일은 성막 바깥에 씌울 천막으로 시작하여 성막을 세울 널빤지를 만들고, 끝으로 두 개의 큰 휘장을 만드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한 개의 휘장은 지성소와 성소를 분리하고 다른 한 개는 성막 입구에 설치한다. 그리고 휘장 앞에는 상을 놓고, 그 상 맞은편인 성막의 남쪽에는 등잔대를 두고 상은 북쪽에 놓는다. 이처럼 성막은 널빤지에 밑받침을 부착하고 가로다지를 설치하는 이동식 목재 구조물 형식을 갖추고 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제단에 대해 이르셨다. [계속]

 

[참조] : 이어서 '22. 예배를 위한 주님의 가르침[3/7] - 제단과 성막 뜰, 그리고 등불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성막,가로다지,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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