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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2.1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2-10 조회수1,836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0년 2월 10일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

제1독서 1열왕 8,1-7.9-13

그 무렵 1 솔로몬은 주님의

 계약 궤를 시온, 곧 다윗 성에서

모시고 올라오려고,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의

각 가문 대표인 지파의

우두머리들을 모두 예루살렘으로

 자기 앞에 소집하였다.

 2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에타님 달,

곧 일곱째 달의 축제 때에

솔로몬 임금 앞으로 모였다.

3 이스라엘의 모든 원로가

도착하자 사제들이 궤를 메었다.

4 그들은 주님의 궤뿐 아니라

만남의 천막과 그 천막 안에

있는 거룩한 기물들도

모두 가지고 올라갔는데,

사제와 레위인들이 그것들을

가지고 올라갔다.
5 솔로몬 임금과 그 앞에

모여든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가 함께 궤 앞에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이 많은 양과 황소를

잡아 바쳤다.

6 그러고 나서 사제들이

주님의 계약 궤를 제자리에,

곧 집의 안쪽 성소인 지성소

커룹들의 날개 아래에

들여다 놓았다.

 7 커룹들은 궤가 있는 자리 위에

날개를 펼쳐 궤와 채를 덮었다.

9 궤 안에는 두 개의 돌판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 돌판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올 때, 주님께서 그들과

계약을 맺으신 호렙에서

모세가 넣어 둔 것이다.

10 사제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구름이 주님의 집을 가득 채웠다.

11 사제들은 그 구름 때문에

서서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에

가득 찼던 것이다.
12 그때 솔로몬이 말하였다.
“주님께서는 짙은 구름 속에

계시겠다고 하셨습니다.

13 그런데 제가 당신을 위하여

웅장한 집을 지었습니다.

당신께서 영원히

머무르실 곳입니다.”

복음 마르 6,53-56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53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54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55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56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책을 읽다가 한 장의 그림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도대체

무슨 그림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림 밑의 설명을 보니, 우리나라 민화

‘파초도’라고 합니다. 소위 풀 나무라고도

불리는 ‘파초’를 그린 것입니다.

그런데 민화라 그런지 나무인지,

 열대 정글을 그린 것인지 알기가

힘들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사람들은

이 파초도를 보고서 뭐라고 말할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각양각색의 대답입니다.
그림 하나만으로도 각양각색의 답을

얻습니다. 하물며 하느님은 어떨까요?

더군다나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을 완벽하게 알 수

있을까요? ‘하느님은 이런 분이다.’라고

꼭 집어서 말할 수 있을까요?
만약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거짓말쟁이나 정신적으로

아픈 분일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향할 때는 늘 겸손의 모습으로 다가서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겸손보다는

교만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이런 말을 참 많이 하지요.
‘이거 해 주세요. 저거 해 주세요.’,

때로는 협박의 말도 합니다.

‘이거 해 주지 않으면, 저 이제

당신을 믿지 않겠습니다.’
어느 회사의 직원이 사장님께

요구사항만 계속 말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이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그만두겠다고 습관적으로 말하면

어떻게 할까요? 아마 조만간 실업자가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 세상의

주인이신 하느님께 이런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예수님과 제자들이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에서 내렸습니다.

그때 사람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병자들을

데려왔습니다. 예수님께 오라고

 명령하지 않고 자신들이 직접 찾아갑니다.

또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손이라도 대게

 해 달라고 간곡하게 청합니다.

 즉,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예수님을

찾아가고 예수님께 간절하게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모두 구원을 얻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해야 할 것은 굳은 믿음을

갖고 주님을 직접 찾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반대의 모습을 취하곤 합니다.

 전혀 찾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는다고 불평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믿음이 아닌 의심을 하면서

오히려 주님 곁을 떠납니다.
주님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주님이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구원의 길이

내 앞에 펼쳐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늘 하고자 했던 일을 할 시간이

더 이상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날이 언젠가 올 것이다.

그날을 기다릴지,

아니면 오늘을 시작하는 날로

삼을지는 우리의 선택이다.

(파울로 코엘료)

인간 관계

어느 곳에 강의하러 갔다가

시간이 남아 근처 카페에 들려서

강의 점검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카페는 특이하게도

현금을 받지 않더군요.

투명한 회계 처리를 위한 것인가보다

하며 신용카드로 계산했습니다.

잠시 뒤에 주문했던 커피를 들고서

창가에 앉아 노트북의 화면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카페 안이 시끌벅적해지는 것입니다.

어르신의 커다란 목소리가 들립니다.
“왜 내 돈을 안 받겠다는 거야?

이거 돈 맞다고!!”
금세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은 현금으로 계산을 하려 했고,

카페 직원은 신용카드 외에는 결제할 수

없다고 하니 화가 나신 것입니다.

어르신 말씀이 틀리지 않습니다.

이 세상 안에서 통용되는 돈인데도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 잘못 아닐까요?
직원은 명령받은 대로만 할 뿐이겠지요.

여기에 한 직원이 어르신의 화를

 더 불러일으켰습니다. 글쎄 소란을

피우면 신고하겠다는 것입니다.

어르신은 더 화가 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가가서 말했습니다.
“어르신, 여기 규칙이 이런가 봐요.

제가 어르신께 차 한 잔 대접하겠습니다.”
그리고 카드로 계산하려고 할 때,

어르신께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뭔데? 나 돈 많아!”
이렇게 말씀하시고 화를 내시며

나가셨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다가섰지만,

할아버지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나 봅니다.
아무리 좋은 마음도 상대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는 정말로 어렵습니다.

(베네딕토 성인과 스콜라스티카 성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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