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믿음의 전제
작성자송영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0-05-04 조회수1,788 추천수5 반대(0) 신고
하느님은 위에서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그를 믿는 사람은 하느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믿고 구하면 모든 것을 주신다고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보지 못하고 믿는다는 것은 어쩌면 위험한 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마음 속의 욕심과 욕망을 다 내려놓고 기다린다는 뜻도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도저히 포기 할 수 없는 욕망을 위해 사주팔자의 종살이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당장의 마음이 편하게 아니면 위로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흘러간 후에 알게된 것은 위로와 자비의 밑에 깔린 무책임한 사단의 세력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인간적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 인간적이라는 허울 속에는 설명할 수 없는 허위가 가득한 것임을 알았습니다. 욕망을 이루기 위해 묻고 기다리고, 묻고 기다리고... 그러나 욕망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객관적이라는 주장과 입에만 달짝지근 했던 즉시의 위안 이었고 무책임한 유혹이었습니다. 믿고 구한다는 일이라는 점에서는 예수님과 유사할 지는 몰라도 약간의 차이의 귀결은 엄청난 악의 세력이 있었습니다. 보지도 못한 것을 믿는다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이전에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온전히 자신을 그 뜻에 맏기는 일인것 같았습니다. 불안하기도 하고, 의심도 가고...그러나 궁극의 진리는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예수님의 방식과 사단의 방식은 엄청나게 다른 것이었습니다. 순간의 귀의 즐거움을 위해 사주팔자에 의존했던 시간을 회개합니다. 그것들은 진리도 아니었고, 결국은 욕망을 포기함으로써만 벗어날 수 있는 올무였습니다. 저의 잘못을 드러내는 것은 다시는 누구도 이런 우를 범하시지 않으면 좋겠다는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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