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또, 용서를 구합니다.
작성자이은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0-03-17 조회수2,601 추천수4 반대(0) 신고
또, 용서를 구합니다 또, 용서를 구합니다 따스한 봄 햇살 속에서 그 안온함을 내 마음의 고운 결 때문이라 자위 했습니다 당신을 잊고. 기쁨에 겨울때, 당신은 없습니다 세상이 날 찾을 때, 당신은 없습니다 함박 젖어드는 웃음 속에도, 당신은 없습니다 당신을 잊어 버립니다 당신이 내 마음 두드리는 것이 귀찮아 아예, 마음의 빗장을 걸고 당신을 외면 합니다 혹여, 당신의 발자욱 소리 남아 흔들릴까 두려워 눈과 귀를 꼭꼭 싸 맵니다 길고 긴 냉담의 얼음장을 깨고 또 깨는 당신 외로움에 지쳐, 때로는 하늘을 원망하는 당신 아무도 당신 곁에 없음이 얼마나 깊은 슬픔일까요 당신을 외롭게 한 저는 더 이상 웃을 수 없습니다 봄바람 한 자락에도, 꽃망울 잔뜩 품은 산 녘에도, 부드러운 손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을 외면하고, 당신을 기다리고 매년 자라나야 할 사랑을 항상 똑같이만 품고 있는 저를 위해 피 흘리신 당신 또 용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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