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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마르1,40-45) / 연중 제6주일 / 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작성자한택규엘리사 쪽지 캡슐 작성일2024-02-11 조회수71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은 연중 제6주일이며 세계 병자의 날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분리시키는 죄악에서 건져 주시고 우리를 좌절시키는 차별에서 벗어나게 하십니다. 우리는 나병 환자의 얼굴에서 피 흘리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고, 그리스도의 구원 활동에 협력하면서 형제들에게 아버지의 자비를 전해야겠다고 전례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와 같이, 아파하는 세상의 모든 이들을 보시고 늘 가여워하셨습니다. 그렇게 어떤 나병 환자가 당신께 와서 도움을 청하자 그에게 손을 내미셨으며, 당신께서 하시고자 하는 대로 그의 병을 깨끗이 치유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당신께서 하시는 하느님의 일에 "방해를 놓는 자가"(1코린 10,32) 있더라도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의사이신 그리스도"(교리서 1503)를 진정으로 만나 보겠습니다. 그렇게, 예수님께 매달려서 지치고 상처받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치유 받도록 해보겠습니다.

 

설 연휴입니다. 모두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시겠지요.? 부모님과 형제들을 만나 뵙고 돌아온 지금, 저도 주님과 함께하는 평온한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 저는 지금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번 명절의 특이한 점을 느끼지 않으셨는지요? 바로 '사과'말입니다. 명절이면 그렇게 많이 먹던 사과를, 어머니께서 아껴 먹으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사과값이 어마어마하게 올라, 선뜻 구매하거나 선물할 수가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인데요. 아니나 다를까. " 전통시장 기준으로 사과(부사) 3개 가격은 15천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42.86% 올랐고, 가격이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연합뉴스 2024.01.24)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그것은, 먹을 사과가 모자란 것이 아니라, 사과를 먹을 수 있는 돈이 모자라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먹을 사람이나 먹게 해주는 사람이나, 돈을 제대로 벌어 제대로 쓰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먹는 사람(소비자)도 돈을 제대로 벌어 제대로 쓰고, 먹게 해주는 사람(생산 및 유통자)도 제대로 벌어 제대로 쓴다, 우리가 사과를 영영 못 먹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나쁠까요?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나쁜 사람이 돈을 나쁜 방법으로 벌어 나쁘게 쓸 나쁜 돈이 될 뿐이지,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돈 역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총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이 은총을 우리 각자의 탈렌트로 선택하여 나와 상대방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줄 때, 가치가 빛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김승호 회장이라고 들어 보셨는지요? 글로벌 외식그룹인 스노우폭스의 회장인데요. "돈의 속성(스노우폭스북스 출판)"의 저자이자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 2019년 기준, 그룹을 전 세계 11개국에 3,878개의 매장10,000여 명의 직원을 지닌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하였으며 연매출 1조 원의 목표를 이루고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가시겠죠?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돈을 잘 벌고 잘 쓰는 탈렌트를 주셨고, 그는 그 성령을 선택하여 세상 사람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가 어떻게 돈을 벌고 쓰는지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여러분께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이 글을 보실 수도 있는 김회장께도 알려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하느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려드려 보시라는 것입니다. 김회장께서 하신 그 한 번의 성공자신의 운(p295~297) 아니라, 여러 번의 실패가 가져다 준 고통과 좌절과 슬픔에 함께 하신 하느님, 바로 그분께서 성령과 함께 보내신 그리스도때문이라는 것을 느껴 보시라는 것입니다. 고백의 날에 있을 김회장의 또 다른 삶을 위해 기도드릴 뿐입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의사이신 그리스도" 당신을 진정으로 만나 보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당신께서는 인간의 영혼과 육신을 모두 고쳐 주려고 오셨으며, 고통당하는 모든 사람에 대한 연민으로 자신을 그들과 동일시하기까지 하셨음(교리서 1503)을 깨닫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 복음 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치유의 하느님.

저희가, "의사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나 보게 하여 주시고,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영혼과 육신을 모두 고쳐 주려고 오셨으며, 고통당하는 모든 사람에 대한 연민으로 자신을 그들과 동일시하기까지 하셨음(교리서 1503)을 깨닫는, 그런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024211/ 서울대교구 광장동 성당 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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