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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2월 9일 복음묵상
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1999-12-08 조회수2,075 추천수5 반대(0) 신고

대림 시기가 되면 늘 우리 곁에 친근한 인물로 다가오는 세례자 요한!  나자렛 예수라는 영화에서 보았던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낙타 털옷에, 지팡이, 덥수룩한 수염, 불타는 듯이 이글거리는 부리 부리한 눈, 강렬한 인상을 주는 그의 사각형의 얼굴...

 

인간적인 눈으로 볼때 그다지 뛰어나 보이지 않는 인물을 예수님께서는 왜 그다지도 칭찬하시는 것일까?  하지만 그 요한 조차도 하늘 나라에 있는 평범한 이보다도 못하다니...

 

우리 신앙의 목표라 할 수 있는 하느님 나라에 대한 체험은 바로 나를 그런 위치로 격상시켜주나 보다 비록 지금은 형편없는 모습이라 할지라도....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 시대 이전 부터 현존하고 있던 하느님 나라가 심한 어려움을 당해왔음을 지적하신다.  바로 그 나라를 반대하는 이들에 의해서 말이다.

 

 오늘날에도 얼마나 많은 이들이 하느님 나라에 대한 몰지각과 무시 그리고 비난을 가하고 있는지 모른다.  신앙은 비 현실적인 것이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위로는 될지언정 도움은 되지 못한다는 냉소주의의 팽배!

 

셰례자 요한!

메시아의 오심을 예고하고 준비했던 사람!

지금 곧 우리 가운데 메시아가 오시리라고 목놓아 외쳤던 사람!

 

폭행과 냉소, 비난과 무시 속에서 진정한 복음의 메시지를 나에게 전해주고자 애썼던 사람!

이 땅 안에서 하느님의 은총을 체험할 기회를, 사랑을 실천할 기회를 그리하여 자신보다 더 큰 사람으로서 하느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살아가기를 나에게 전해주었던 사람!  

자신의 삶을 통해 메시아를 받아들인 사람의 모습을 가르쳐주었던 나의 주변 사람!

 

그런 사람들이 나의 주변에 있었고, 지금 있다면 그들이 바로 오늘날 나에게 메시아의 다시 오심을 예언해주는, 경고해주는 세례자 요한이 아닐까?

 

지금까지 나는 무척이나 많은 세례자 요한을 만났듯하다.

그들의 나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시오."였다.

그렇지만 현재의 나의 모습은 과연 어떠한지... 부끄럽기만하다.

 

내가 만났던 세례자 요한의 모습중에 내 기억속에 가장 강하게 각인된 이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난 한 젊은이의 모습이 떠오른다.  단순하게 하느님께 신뢰를 두며 오늘을 기쁘게 살아가는 그 모습 말이다.

 

좋은 하루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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