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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월6일]부활팔일 축제내 화요일
작성자기쁜소식 밝은세상 쪽지 캡슐 작성일1999-04-08 조회수3,807 추천수0 반대(0) 신고

 

[평화라디오 기쁜소식 밝은 세상 방송원고]

4월 6일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

 

독서묵상

 

오순절 날 유다인 군중들에게 행해진 어부 베드로의 연설에서 놀랍게도 예수님께서는 주님과 그리스도님으로 부활하십니다.

 

베드로가 유다인 군중들에게 선포했던 말씀에서 복음의 선포자이셨던 예수님이, 복음 선포의 대상으로 바뀌십니다.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이 예수를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주님이 되게 하셨고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오늘 베드로에게서 시작되는 교회의 시작을 묵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교회 운동에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던 예수님이 신앙의 대상으로 바뀌고, 그리고 예수님 자신이 주님이시고 그리스도님이 되시는 복음선포의 주제가 되십니다.

 

그리고 이 날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삼천명이나 되는 군중들이 세례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예수님을 믿는 첫 번째 개종자들이 되었습니다.

 

하느님 나라에 관한 복음을 전파하시던 나자렛 사람 예수는 무참하게 십자가에 처형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음으로부터 살려내심으로서 그분의 승리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드디어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분을 믿는 사람들의 신앙의 대상이 되시었고, 그리스도교의 복음선포의 핵심이 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 속에서 계속 살아 계시게 되신 것인데요, 오늘 독서는 초대 교회의 시작과 초대 교회의 케릭마, 즉 복음 선포 내용을 밝혀줍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부활를 바탕으로 생겨났으며,

 

부활하신 예수님은 새로운 교회 운동에서 복음선포의 핵심이 되시었습니다.

 

복음묵상

 

예수님께는 부활하시어 사람들 속에 함께 계시는데, 마리아는 아직도 예수님의 무덤가에서 울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아직도 예수님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찾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마리아는 아직까지도 예수님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너무나 억울하고 비통하여 그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무덤에 묻히셨을 때 마리아는 그 자신의 인생도 무덤에 묻었을 것이고. 그리고 마리아는 아직도 암흑과 같은 무덤 속에서 울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리아는 그 자신이 그토록 애타게 찾고 있던 예수님께서 바로 옆에 서 계시지만 예수님을 알아보지 조차 못합니다. 그 자신이 아직도 무덤 속에서 비통해 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마리아의 마음의 무덤에도 한줄기 빛이 들어 왔습니다.

 

"마리아!"

 

따뜻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마리아의 무덤을 뚫고 한줄기 빛처럼 쏟아졌습니다. 주님의 목소리입니다.

 

그제야 마리아는 자신의 무덤에서 나올 수가 있었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라뽀니"

 

반가움에 겨워 마리아는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예수님을 붙들려고 합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은 어느 누구에게도 붙들리시는 분이 아니신가 봅니다. 단지 자신의 무덤에서 벗어나 영적으로 눈이 밝아져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른 사람들에게 선포해야 하는 사명을 지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리아는 그런 의미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첫 번째로 만났고, 또 부활하신 예수님을 사도들에게 첫 번째로 알린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요?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소서

 

예수님, 저희들은 아직도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장면 앞에서 떠날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죽음을 이기는 위대한 사랑과 한 사람이 거듭 태어나는 놀라운 장면 앞에서, 저희들은 우리 자신들도 얼마나 위대해질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예수님, 마리아는 절망과 죽음이라는 무덤 속에서 슬피 울고 있었습니다. 당신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해서 그녀에게는 모든 것이 사라져 버렸던 것이지요.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도, 사랑도, 하느님께서 승리하신다는 꿈마저 한갓 꿈으로 끝나 버렸음이 얼마나 허망했을까요. 마리아는 절망과 죽음이라는 무덤 속에서 비탄에 빠져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줄기 빛이 그녀의 무덤 안으로 비추어 들어왔습니다.

 

"마리아!"

 

뜻밖에 살아계신 주님의 목소리가 마리아를 불렀습니다.

 

예수님, 마리아는 자신을 부르는 당신의 음성을 듣고 당신이 살아 계심을 알았습니다. 그리고는 사도들에게 한달음에 달려가 당신께서 살아계시다는 기쁘고도 놀라운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예수님, 저희들은 아직도 우리와 함께 계시는 당신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있고,

혹시 아직도 우리는 우리 자신의 무덤에만 갇혀있는 것은 아닐까요?

아직도 저희들은 우리 자신의 문제에 빠져 절망과 비탄 속에서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예수님, 저희들도 저희의 이름을 불러주시는 당신의 음성이 우리 마음속에서 메아리 칠 때,

얼른 일어나 우리 자신이라는 무덤에서 걸어나올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부활하신 당신의 음성은 우리를 새로운 세상으로 나오라는 초대로 이끄십니다.

 

당신은 우리를 죽음과 같은 생활에서 깨어나 새 생활로 나아가도록 이끄시니,

예수님, 죽음과 같은 세상에서 깨어난 저희들이 그 기쁨에 못이겨서,

다른 사람들에게 기꺼이 부활하는 삶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여 주십시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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