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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사] 신앙 고백(신경)의 역사와 의미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0-08-13 조회수2,490 추천수0

신앙 고백(신경)의 역사와 의미

 

 

오늘날 말씀의 전례 안에 자리한 Credo는 백성들이 “(성경) 독서와 강론을 통해서” (총지침 43) 들은 것에 대한 인식의 성격을 지닌다. 신앙의 본질적인 진리는 미사의 성체성사적 부분이 시작되기 전에 마음에 상기된다. 

 

Credo는 원래 미사가 아니라 세례성사의 요소였다. 형태에서 보면 신앙고백은 예루살렘 세례 신경의 확장된 형태이다: 세례를 청하는 사람은 마음으로 신경을 배워야 하고, 시험의 형식으로 주교에게 그것을 되풀이해야 한다 (이른바 redditio symboli: ‘신경 수여’라고 한다). 그래서 개인적인 인식으로서, 신경은 단수 일인칭으로 왼다. 신경은 그 기원에서 보면 그 자체로 전례 중에 공동으로 암송하는 것을 지향하지 않는다. 신경은 많은 여러 가지 형태로 사용된다: 기본적인 형태가 이른바 “사도 신경”이다 (이는 사도 시대로 되돌아감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것은 니체아 신경 (니체아 공의회 325년), 또는 “위대한 신앙 고백”으로 알려진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381년)으로 확장되었다. 아타나시오 신경, 트리텐티노 신경 들을 포함하여 다른 신경들은 신앙의 명료하고 정확한 신학적 진술이나, 이 신경들은 전례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라틴어 미사는 이른바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을 노래하거나 암송한다. 현행 미사 전례서는 또한 사도신경의 사용을 허락한다.

 

라틴 미사에 신경이 들어온 것은 스페인이었다. 제3차 톨레도 (589년) 공의회에서, 아리우스 이단이었던 비시 고트 사람들은 레카르도 왕 통치 아래 가톨릭 신앙으로 개종했다. 니체아 신경은 성자와 성부 사이의 본성의 일치를 명확히 강조하기 때문에, 이전에 아리우스 이단이었던 교회 전례에 이 신경이 합치될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따라서 주님의 기도에 앞서 이 신경을 즉시 노래했다: 신경 (symbolum)과 주님의 기도 (Pater noster) 이 두 기도문은 세례를 받기 전 모든 예비자들이 암송해야만 하는 “신앙의 짧은 정형”이었다. 이것보다 이른 시대에 유스티아누스 2세 (563-578) 아래에서 신경은 콘스탄티노폴리스 미사 안에 포함되었다. 7-8세기에 신경은 갈리아-프랑크 미사에 도입되었고, 이후 810년에 레오 3세 교종이 승인하였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동방과 서방 교회 사이에 분쟁의 원인이 된 아픈 것으로 남아 있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성령께서 쫓아나신다는 것을 가르치는 이른바 filioque (필리오꿰) 없이 사용하였다. 하지만 프랑크 사람들 사이에 이러한 길고 친숙한 신경은 남았다. 로마는 1014년 로마에서 대관식을 거행한 성 헨리코 2세 황제의 협조 아래 프랑크-독일식 신경을 먼저 받아들였다.

 

동방과 모자라빅 전례에서 모든 미사에서 신경을 노래했던 반면, 라틴 전례는 오직 특별한 미사, 특히 신경에서 드러나는 날에 신비가 거행될 때 신경을 사용하였다. 즉, 성탄, 부활, 주님 잉태 전갈 대축일, 사도들의 축일과 확실한 성인들 (보기를 들어, 교회 박사들), 그리고 모든 주일에 신경을 사용하였다. 이러한 신경 사용의 감소는 현행 미사 전례서에서 명백하다. 신경은 오직 주일과 대축일에만 노래하거나 암송한다. 그러나 또한 경우에 따라 축제에도 포함될 수 있다 (홍주; 총지침 44와 98 참조). 다시 말해서, 특별한 거행을 위해 어떤 이유가 있을 때나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을 때이다. 규정은 어떤 융통성을 주고 있다.

 

신경은 본성적으로 볼 때 백성들에게 속한 부분 가운데 하나이다. 비록 라틴말에서 신경이 일인칭 단수형으로 되어있지만, 모든 집회가 신앙에 응답하는 것이다. 사제가 신경을 신자들과 함께 암송할 때 이는 공동체를 단순히 인도하는 것이다. 이것은 주례자가 신경을 시작해야만 한다는 것을 가리키지 않는다. 그보다는 주례자는 “우리 모두 니체아 (또는 사도) 신경을 암송합시다”라고 말하면서 신경을 도입하는 것뿐이다. 이전에는 주례자는 신경을 선창하는 것이 규정이었다.

 

육화에 대한 확증에서 장궤는 오늘날 오로지 성탄절과 주님 잉태 전갈 대축일 (3월 25일)에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깊은 절만 한다. 불행하게도 이것은 흔히 행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고집해야 한다.

 

[출처 :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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