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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사] 도대체 무엇이 미사 전례에 대한 새로운 이해인가요?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14 조회수1,898 추천수0

[전례와 생활] 도대체 무엇이 미사 전례에 대한 새로운 이해인가요?

 

 

미사 - 두 번째 이야기

도대체 무엇이 미사 전례에 대한 새로운 이해인가요?

 

미사 전례서 총지침 7항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미사전례의 기본구조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그리스도는 먼저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공동체 안에 현존하시며” 그리고 “직무 수행자의 인격 안에서” 그런 다음 “그분의 말씀 안에서와 마찬가지로 빵과 포도주의 형상 안에 실제적이고 지속적으로 현존” 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현존이 축성된 빵과 포도주의 형상아래 계신다는 사실을 제일 먼저 언급하지 않은데 대해 의아해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정적인 현존의 형태가 아니라 역동적인 현존의 형태로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중개자로 전례 안에서 역사하시는 그리스도를 묘사하는 것은 쇄신을 이끄는 주제에 속합니다. : 과정으로써, 예식수행으로써의 전례입니다.

 

“성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논쟁이 벌어진 이래 그리스도의 (역동적) 현존에 대한 가톨릭의 인식은 오직 빵과 포도주 형상 하에서의 그리스도의 정적인 현존에 대해서만 한정되었습니다.”(요셉 렝엘링) 이제 와서는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겠다.”(마태18,20)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먼저 전례 공동체 안에 계시는 그분의 근본적 현존에 대해 언급합니다. 사제는 특별한 방법으로 여기에 속합니다. 그런 다음 성경의 말씀 안에서 그리고 하느님께 들어 올리는 찬미와 미사성제 안에서 그리스도의 실체적 현존이 따라 옵니다. 미사성제 안에서의 그리스도의 현존은 다른 실체적 현존방법과 구분하여 영속적인 것으로 표현합니다.

 

이 표현에서 모인 모든 이들이 전례의 주체라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공동체는 사제의 주재 하에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며 전례에 “완전히 의식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여기에다 공동체는 세례와 견진으로 “임금의 사제단”(1베드 2,9), 권리와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전례는 단지 성직자에 의해서만 수행될 수 있는 신품권한에 속한 직무로 이해되어 왔습니다.(참조. 구 교회법 2256조)

 

이러한 이해는 비상세례, 세례와 견진 때에 대부의 협력 또는 혼인서약(성사의 수여자로서의 혼인당사자인 신랑과 신부)과 같이 실제에 있어서 결코 정당성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렇더라도 사제만이 전례의 고유 집전자라는 이해는 계속하여 신자들에게 뿌리 깊이 박혔던 사고와 맞아 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신자들이 함께 능동적으로 전례 행위에 참여할 때 그 거행이 지난 교회적 본성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납니다.”(로마 미사 전례서 총지침 19항)

 

[월간 빛, 2008년 1월호, 최창덕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장량성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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