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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11.0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1-09 조회수1,658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9년 11월 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제1독서 에제 47,1-2.8-9.12

그 무렵 천사가

 1 나를 데리고 주님의 집

어귀로 돌아갔다.

이 주님의 집 정면은

동쪽으로 나 있었는데,

주님의 집 문지방 밑에서

 물이 솟아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그 물은 주님의 집

오른쪽 밑에서,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려 갔다.
2 그는 또 나를 데리고

북쪽 대문으로 나가서,

밖을 돌아 동쪽 대문

 밖으로 데려갔다.

거기에서 보니 물이

오른쪽에서 나오고 있었다.
8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이 물은 동쪽 지역으로 나가,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로 들어간다.

이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면,

그 바닷물이 되살아난다.

 9 그래서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이렇게 이 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12 이 강가 이쪽저쪽에는

온갖 과일나무가 자라는데,

잎도 시들지 않으며 과일도

끊이지 않고 다달이

새 과일을 내놓는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 과일은 양식이

되고 잎은 약이 된다.” 

복음 요한 2,13-22

13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14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16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17 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

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18 그때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20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 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21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22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고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술 한 잔을 마시던 한 형제님께서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그거 알아? 우리 동창 ***가

글쎄 위암 판정을 받았다는군.

힘내라고 전화라도 해 주자.

그리고 다들 건강 잘 챙기고.”
이 말을 들은 다른 친구분이

이렇게 말합니다.
“저번에 같이 식사한 적이 있는데,

짜게 먹고 너무 빠르게 먹더라고.

아마 그런 잘못된 식사 습관이

 위암을 가져왔을 거야.”
다들 공감을 하는 듯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바로 그 순간 아픈 친구와 아주 친한

한 분이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글쎄. 식사 습관이 잘못된 것은

 분명하지. 그런데 이 친구가

정말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해.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할 정도로

열심히 일해서 빠르게 식사할 수밖에

없었고, 또 짜게 먹을 수밖에 없었지.

이 사회 환경 때문인데 단순히 개인의

 생활 습관만 탓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우리는 개인의 잘못이라면서 꾸짖을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것도 자기 자신이 아니라

늘 상대방의 잘못을 이야기합니다.

자신은 언제나 옳고 남은

틀렸다는 관점을 가졌을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사실 예수님께서는 늘 개인의

 죄에 대해서는 늘 너그러우셨습니다.

세리나 창녀 등 당시에 죄인이라고

평가받았던 사람에 대해서 단 한 번도

화를 내신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집단의 잘못에 대해서는

엄격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에도

 나오듯이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던 주님께서 채찍을

 휘두르는 폭력을 행사하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성전은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곳으로

 기도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몇몇 장사꾼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곳이 되어있었으며,

이와 결탁한 종교지도자들 역시

 많은 이익을 얻는 곳이 되고 만 것입니다.

이렇게 집단이 하느님의 뜻에

어긋난 죄를 범하게 될 때는

 가만히 있지 않으십니다.
집단이 한 개인의 잘잘못을

따지는 말과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집단은 그 한 사람을 사랑으로 안아주고

보듬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집단의 이름으로 벌을 주고 단죄하는

 역할을 해서는 안 됩니다.

또 집단은 더욱더 죄 자체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집단에 묻혀서 주님의 뜻에

반대되는 모습을 행할 때가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내가 속해 있는 집단의 모습은

 어떤 것 같습니까?

주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을까요?

아니면 크게 혼날까요?

그리고 이 집단 안에서

 나는 어떻게 살고 있었나요?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높이 날 수 있다면

어두운 구름 위에 있는

눈 부신 태양을 볼 수 있다.

(신지수)

(라테라노 대성전 외부)


환자에게 관심과 사랑을...

큰 질병을 얻게 된 사람은

 3가지의 빈곤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첫째, 시간 빈곤입니다.

즉, 시간을 내 뜻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내 몸의 통제권을 잃기 때문이지요.
둘째, 경제 빈곤입니다.

아파서 일할 수가 없지요.

그러다 보니 의료비, 생활비 등에서

부족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셋째, 관계 빈곤입니다.

체력의 한계로 사회적 관계를

맺기가 힘들어집니다.
이러한 빈곤 속에 있다 보니

질병 자체를 떠나서

더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환자를 위한 특별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라테라노 대성전 내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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