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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6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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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0-02-16 조회수798 추천수13 반대(0)

바이러스로 중국의 도시들이 봉쇄되었습니다. 전세기를 동원해서 자국민을 데려오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도 귀국을 원하는 사람을 전세기를 동원해 데려왔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마스크, 방호복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힘들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 나라를 도와주는 건 아름다운 일입니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봉쇄된 도시를 향해서 가고 있다고 합니다. 치료를 받아야하는 환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위험이 따를지라도 서로 도와주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바이러스의 발병원인, 전파과정을 밝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중국정부도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어려움을 잘 이겨나가면 좋겠습니다. 조금만 돌아보면 우리도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한국전쟁 후 많은 구호물품을 받았습니다. 교회도 외국교회로부터 지원을 받았습니다.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한 것이 있습니다.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입니다. 정제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카더라 뉴스입니다. 사람과 바이러스를 혼동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치료하고, 도와주어야 할 우리의 이웃입니다. 봉쇄된 도시는 우리 이웃이 살고 있는 삶의 터전입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만들어지고, 상황이 안정되면 예전처럼 서로 왕래하면서 문화와 경제 교류를 해야 하는 이웃입니다. 지진, 질병, 가뭄, 홍수, 화산폭발은 우리가 원하지 않지만 우리를 찾아오곤 합니다. 지구는 살아있는 생명체입니다. 그러기에 지구도 몸살을 앓을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재난은 우리가 죄를 지어서 그렇게 된 것도 아닙니다. 인류의 역사는 수많은 도전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응전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과학, 기술, 문화, 예술은 도전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전하였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위로해주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초대교회는 많은 박해를 받았습니다. 순교자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하느님나라 선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박해하였습니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고 박해하였습니다. 당시 로마에 커다란 화재가 있었습니다. 성난 민심을 돌리기 위해서 초대교회 신자들을 박해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 대한 그릇된 소문, 거짓된 소문이 있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갖가지 시련에 빠지게 되면 그것을 다시없는 기쁨으로 여기십시오.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여러분의 믿음이 시험을 받으면 인내가 생겨납니다. 그 인내가 완전한 효력을 내도록 하십시오. 그러나 결코 의심하는 일 없이 믿음을 가지고 청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초대교회는 박해와 시련을 받아들였고, 복음은 더 멀리 전해졌습니다.

 

생각의 전환, 인식의 전환, 패러다임의 전환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몸은 땅에 있지만 우리는 우주적인 존재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는 유한한 공간에 살고 있지만 영원한 시간을 향해 나가는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집채만 한 고래도 아주 작은 꼴뚜기도 저마다 소중한 존재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표징을 원하는 바리사이파들을 만났습니다. 바리사이파들은 예수님을 비교하고 싶어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모세보다, 엘리야 보다, 다윗보다 더 뛰어난 분인지 알고 싶어 했기 때문입니다. 비교하는 마음으로는, 상대평가를 하는 눈으로는 사랑으로 오시는 분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월요일입니다.

비교하고 평가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보다는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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