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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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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2-08 조회수400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0년 2월 8일

연중 제4주간 토요일

제1독서 1열왕 3,4-11

그 무렵 솔로몬은 4 제사를

드리러 기브온에 갔다.

그곳이 큰 산당이었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그 제단 위에서

번제물을 천 마리씩 바치곤 하였다.

5 이 기브온에서 주님께서는

 한밤중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느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셨다.
6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주님께서는

 당신 종인 제 아버지 다윗에게

큰 자애를 베푸셨습니다. 그것은

그가 당신 앞에서 진실하고 의롭고

올곧은 마음으로 걸었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는 그에게 그토록 큰 자애를

내리시어, 오늘 이렇게 그의 왕좌에

앉을 아들까지 주셨습니다.

7 그런데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당신 종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만,

 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백성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8 당신 종은 당신께서 뽑으신 백성,

그 수가 너무 많아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당신 백성 가운데에 있습니다.

9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어느 누가 이렇게 큰 당신 백성을

통치할 수 있겠습니까?”
10 솔로몬이 이렇게 청한 것이

주님 보시기에 좋았다.

11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것을 청하였으니,

 곧 자신을 위해 장수를

청하지도 않고, 자신을 위해

부를 청하지도 않고, 네 원수들의

목숨을 청하지도 않고,

그 대신 이처럼 옳은 것을

가려내는 분별력을 청하였으니,

12 자, 내가 네 말대로 해 주겠다.

이제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준다. 너 같은 사람은

네 앞에도 없었고, 너 같은 사람은

네 뒤에도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

13 또한 나는 네가 청하지 않은 것,

곧 부와 명예도 너에게 준다.

네 일생 동안 임금들 가운데

너 같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복음 마르 6,30-34

그때에 30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 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3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32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33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3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예전에 시골의 작은 본당에서

사목하는 동창 신부를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것이었기에

신나게 이야기를 하다가 식사 때가

되어서 동창 신부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나가서 식사라도 하자.

이 근처 맛집이 있니?”
그런데 동창 신부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없어.”
“아니 왜 없어? 여기도 사람들이

사는 곳인데 맛집이 없으려고?”
“맛집은 다 서울에 있지. 실력 있는

 사람이 시골에서 장사하겠어?”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시골이라

사람이 없어 소비가 많지 않을 테니

당연히 특색있는 맛집이 있을 리가

없겠지요. 그래서 함께 간 집은

아주 허름한 가게였습니다.

 메뉴판도 없었습니다. 그날

준비된 재료로만 만들어서

파는 백반집이었습니다.
가게는 깔끔하지 않았고 사람을

끌 만한 특색도 없는 집이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도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친구와 함께 한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 한 자리는

 어떤 음식을 차려 놓아도

맛집 수준으로 올려놓습니다.
세상 사람은 맛집을 찾아다닙니다.

그래서 방송에서도 맛집 소개를

많이 합니다. 그러나 혼자 외롭게

먹는 음식은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큰 맛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먼저입니다.
예수님의 전교 여행은 너무나도

고된 여정이었습니다.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을

만나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라고

 말씀하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들이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가도 어떻게든 쫓아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만 자기들의 구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그들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고

복음은 전해줍니다. 피곤하다고

사람들을 외면하는 예수님이 아니셨습니다.

사람이 먼저였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자신을 따르기 위해 온 힘을 쏟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는 주님이십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우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사람을

먼저라고 생각하면서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까? 자신만을 먼저

바라보면서 그들을 오히려 하나의 무거운

짐으로만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요?
늘 사람이 먼저였던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우리 역시 사람이

먼저라는 마음을 간직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과 함께 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소중히 여기지 않는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스트레스다.

사랑하는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열정이다.

(사이먼 사이넥)

지금 어떤 자리에 있나요?

1990년대 초반에 아르바이트로

밭농사를 도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김매기’, 바로 잡초를

제거하는 일이었습니다.

온종일 잡초를 뽑았는데,

다음날이 되면 그 자리에

또 다른 잡초가 나오더군요.

 너무 지루하고 힘들어서

 “잡초를 그냥 놔두면 안 되나요?”

라고 물었더니, 잡초를 뽑아줘야

농작물이 잘 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는 잡초를 뽑다가

쑥을 보았습니다.

쑥은 먹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쑥은 그냥 놔둘까요?”

라고 했더니, 여기서 키우는

농작물 외에는 다 잡초니까

뽑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밀밭에 벼가 나고 있으면

이 벼가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고 있으면 이 밀 역시

잡초라는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그리고 어떤 장소에 나느냐에 따라

필요 없는 잡초가 된다는 것이지요.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지금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귀한 존재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잡초처럼 쓸데없는

존재로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귀하게 여기십니다.

따라서 내 존재를

귀하게 만들어 줄

장소에 우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곳이 바로 주님 안입니다.

세상의것에만 관심을 두고

세상 것만 좋아한다면 내 존재는

보잘것없게 됩니다.

  지금 어떤 자리에 있나요?

(어제 인천교구 사제 피정이 끝났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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