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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의 눈으로/사랑의 두 가지 중요한 선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3-30 조회수1,503 추천수1 반대(0) 신고

 

 

사랑의 두 가지 중요한 선물
축일은 언제나 나에게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하느님의 선물
즉 서로에 대한 사랑의 선물이
될 수 있는가를 상기시켜 준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선물로서 가장 이익이 되는
말을 하고 존재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때때로 내 생활
속으로 들어온 타인들,
즉 내가 사랑하려는 사람들에
대하여 무엇이 최선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거칠게 대해야 할까?
아니면 입을 다무는 것이 좋을까?
상냥하게 대해야 할까?
터놓고 얘기해야 할까?
아니면 입을 다무는 것이 좋을까?
나는 추측을 하고 하느님께
내 곤혹스러운 노력에
축복을 내려 달라고 부탁을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에게
결코 잘못 줄 수 없는
 사랑의 두 가지 중요한
선물이 있는 것 같다.
그 선물은 언제나 적절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최선일 것이다.
사랑의 첫번째 중요한
선물은 자기 폭로를 통한
 '자기 자신'을 선물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누구인가를 서로에게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다.
우리 각자는 지문처럼
유일한 존재이다. 시인 E.E.
커밍스가 쓴 것처럼,
"그리고 지금은 네 차례이고,
다음은 네 차례이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는
태어나지 않을 수수께끼이다."
당신이 나에게서 당신의
선물을 빼앗아 간다면,
나는 영원히 당신이라는
유일한 수수께끼와 체험을
공유하는 것을 박탈당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당신만이
줄 수 있는 것이니까.
그리고 당신이 나 자신을 공유하는
경우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
얼마 전에「인간은 선물이다」
라는 제목의 작자 미상의
소책자를 받은 적이 있다.
그것은 아름다운 문장으로,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선물로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를 묘사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미 포장된 모습으로
우리에게 찾아온다고
그 소책자는 말했다.
어떤 사람은 아름답게
장되고 다른 사람은
덜 매력적으로 포장되어 있다.
어떤 사람은 소포로 오는
사이에 거칠게 다루어지고
어떤 사람은 특별 배달 편으로 온다.
어떤 사람은 헐렁하게 묶여 있어서
손쉽게 열어 볼 수가 있고,
어떤 사람은 단단하게 묶여 있다.
그러나 포장은 선물이 아니다.
 내 선물은 나이고 여러분의
선물은 여러분 자신이다.
포장으로 내용물을 판단하다가는
잘못을 저지르기가 쉽다.
사랑의 두 번째 선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의
유일한 장점을 깊이 자각하도록
하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여러분 자신의 내적 이미지는
내 손에 달려 있고 내적 이미지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
이것은 특히 중요한 선물이다.
왜냐하면 좋은 자기 이미지는
행복한 생활을 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일 여러분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나는 여러분이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지
상상도 할 수가 없다.
여러분은 인생의 각 순간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 누군가와
 함께 지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그 싫어하는 자신에
의거해서 행동하게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여러분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자아에
들어맞는 불쾌한 버릇을
익혀 나가게 될 것이다.
또 다른 누군가가 여러분을
사랑하려고 할 경우 여러분은
그 사람의 동기를
의심하게 될 것이다.
만일 여러분 자신을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경우
여러분은 누군가가 자신을
사랑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한편 여러분이 유일한 장점과
재능을 정말로 인정하고
 그것을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것을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선물로 본다면
 나는 무엇이 여러분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지 상상할 수가 없다.
여러분은 자신이 진심으로
아하는 누군가와 하루
24시간을 함께 살 것이다.
자신의 이미지를 실천에 옮길 때,
여러분은 기쁘고 평화로울 것이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내면의
자신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타인이 여러분에게
사랑을 표현할 때 여러분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고
그것을 믿을 수 있으며,
 자신에게 제공된 사랑의 선물을
소중히 여길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번째 선물은 자기 확인이라고
부르는 것의 피드백이다.
나에 대한 여러분의 눈, 말, 웃음,
그리고 친절에 따라서 여러분은
나에게 자신은 유일하게 선하고,
하느님의 재능 있는 피조물이며,
나도 여러분을 위해서 같은 일을
시도할 것을 상기시켜 준다.
그러면 우리를 자신의 모습대로
만드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보고 웃으실 것이다.
서로 사랑할 것을 우리에게
요구한 주님은 우리의 가슴 속에
이렇게 속삭이실 것이다.
"잘 했다. 나의 선량하고
충실한 종아. 네가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믿음의 눈으로>
(존 파웰 지음 / 정성호 옮김)
- 성바오로 펴냄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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