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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5주간 월요일 제1독서(다니13,1~9.15~17.19~30.33~62)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0-03-30 조회수1,234 추천수0 반대(0) 신고

 

 

사순 제5주간 월요일 제1독서(다니13,1~9.15~17.19~30.33~62) 

"수산나는 눈물이 가득한 채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마음으로 주님을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35)

"주님께서 수산나의 목소리를 들으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수산나를 처형하려고 끌고 갈 때,  하느님께서는 다니엘이라고 하는 아주 젊은 사람 안에 있는  거룩한 영을 깨우셨다." (44~45)

 

"그러자 온 회중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당신께 희망을 두는 이들을 구원하시는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다니엘이 그 두원로에게, 자기들이 거짓 증언을 하였다는 사실을  저희 입으로 입증하게 하였으므로, 온 회중은 그들에게 들고 일어났다.

 그리고 그들이 이웃을 해치려고 악의로 꾸며낸 그 방식대로 그들을 처리하였다.  모세의 율법에 따라 그들을 사형에 처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날에 무죄한 이가 피를 흘리지 않게 되었다." (60-62) 

 

다니엘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부분(1~6장)은 다니엘과 세 친구가 바빌론과 메디아 왕궁에서 겪는 공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둘째 부분(7~12장)은 다니엘이 혼자 환시를 보는 사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고 마지막 셋째 부분(13~14장)은 13장의 '수산나 이야기'와 14장의 '벨 신상과 큰 뱀 이야기'다.

이것은 그리스어 성경에만 나오는 내용이며, 개신교에서는 외경으로 취급하여 나오지 않는다.

 

이 세 이야기는 다니엘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했다는 공통분모 때문에 그리스어 성경 다니엘서로 편입되었을 것이다.        

 

다니엘서 13장은 정숙한 한 유다 여인 수산나가 욕정에 눈이 어두운 두 원로의 모함에 빠져 목숨을 잃을 뻔했다가 다니엘 예언자의 지혜로 구출된 이야기다.

 

수산나는 무죄하면서 고통받는 사람이다.

신앙심이 깊고 아름다운 여인인 수산나가 음욕을 품고 탐하려 한 재판관인 두 원로의 거짓 증언에 의하여 곤경에 처하게 된다.

 

그는 명망을 짓밟혔고 간통죄로 사형을 받을 뻔하였다. 그가 잘못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는 원로들의 음욕에 동조하는 대신 "주님 앞에 죄를 짓느니"(23)  하느님의 정의를 확고히 신뢰한다.

 

원로들이 법정에서 수산나를 거짓 고발하자 수산나는 눈물이 가득한 눈으로 하늘을 우러러 본다(35).

두 원로는 자신의 욕심이 실패하자 자신들의 지위를 이용하여 수산나를 사형에 처하게 한다.

 

수산나는 사형이 선고되었을 때에도 하느님께 기도하며 다시 한번 자신의 무죄를 확인한다(42~43).

그러자 주님께서는 다니엘 예언자를 통해서 진실을 밝히시고 수산나를 구해 내신다.

 

이 이야기에서 완전한 전환점은 하느님께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수산나의 외침에 응답하는 데서 비롯된다. "주님께서 수산나의 목소리를 들으셨다."(44)

 

그리고 다니엘은 수산나의 결백을 입증하고 그를 죽음에서 구하여 가족에게 돌아가게 하는 도구로 드러난다.

 

수산나의 이야기는 고통 한가운데서 하느님을 신뢰하고 하느님께 기도할 때 그 기도가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과 하느님께서 다니엘이 받은 지혜의 은사를 이용하신다는 사실을 밝혀준다. 

 

여기서 저자는 이교도들의 땅 바빌론에서도 모세의 율법은 지켜야 하며 죽음을 무릅쓰고 율법에 충실한 의인들은 반드시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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