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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2.0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2-07 조회수1,333 추천수9 반대(0) 신고

 


2020년 2월 7일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제1독서 집회 47,2-11

2 친교 제물에서 굳기름을

따로 떼어 놓듯 다윗도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에서 선택되었다.
3 다윗은 염소 새끼들과 놀듯

사자들과 놀고 양들 가운데

어린양과 놀듯 곰과 놀았다.

4 그가 아직 소년이었을 때

거인을 죽여 백성의 수치를

씻어 주지 않았더냐?

그는 손을 쳐들어 돌팔매로

골리앗의 교만을 꺾었다.

5 그가 지극히 높으신 주님께

호소하여 주님께서 그의 오른팔에

힘을 주셨던 것이다. 이렇게 다윗은

 싸움에 능한 장수를 쓰러뜨려 백성의

사기를 높일 수 있었다.

 6 그리하여 사람들은 만 명을

물리친 다윗을 칭송하였고 그가

영화로운 왕관을 쓰게 되었을 때

주님의 복을 받은 그를 찬미하였다.
7 사실 그는 에워싼 원수들을

무찔렀고 필리스티아 군대를

없애 버렸으며 오늘까지

그들이 힘을 쓰지 못하게 하였다.

8 그는 모든 일을 하면서 거룩하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 영광의

말씀으로 찬미를 드렸다.

그는 온 마음을 다해 찬미의

노래를 불렀으며 자신을

지으신 분을 사랑하였다.
9 그는 제단 앞에 성가대를

자리 잡게 하여 그들의 목소리로

 아름다운 가락을 노래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날마다 자신들의

노래로 찬미하였다.

 10 다윗은 축제를 화려하게 벌였고

그 시기를 완벽하게 정리하였으며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미하고

그 찬미가 이른 아침부터 성소에

울려 퍼지게 하였다.
11 주님께서는 그의 죄악을

용서해 주시고 그의 힘을 대대로

 들어 높이셨으며 그에게

왕권의 계약과 이스라엘의

영광스러운 왕좌를 주셨다.

복음 마르 6,14-29

그때에 14 예수님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침내 헤로데

임금도 소문을 듣게 되었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15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는 엘리야다.”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16 헤로데는 이러한 소문을 듣고,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하고 말하였다.
17 이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붙잡아 감옥에 묶어 둔

 일이 있었다. 그의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이었는데, 헤로데가

이 여자와 혼인하였던 것이다.

18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19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20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로데가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유지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22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가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즐겁게 하였다. 그래서 임금은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에게 청하여라. 너에게

주겠다.” 하고 말할 뿐만 아니라,

 23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24 소녀가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자,

그 여자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여라.” 하고 일렀다.
25 소녀는 곧 서둘러 임금에게

가서,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청하였다.
26 임금은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

27 그래서 임금은 곧 경비병을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경비병이 물러가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28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29 그 뒤에 요한의 제자들이

소문을 듣고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무덤에 모셨다.

언젠가 선배 신부님을 제 차에

 태우고 어디를 가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가다가 기름을 넣어야

 할 것 같아 근처 주유소에 들어갔지요.

주유를 끝내고 기름을 넣은 뒤에,

‘무료 세차’라는 문구를 보고서

세차를 했습니다. 그런데 앞 유리가

 깨끗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세차 직원에게 앞 유리에 무엇이

묻은 것 같으니 한 번만 더 닦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직원이 한 번 더

닦았지만 깨끗하지가 않더군요.

‘차 유리에 문제가 있나?’라고

생각하면서 포기하고 시동을 걸려고 할 때,

옆에 타고 있던 신부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안경 좀 닦아야겠다. 차 유리가

아니라 네 안경이 지저분해.”
안경을 닦고 나니 세상이 밝아

보입니다. 차 유리가 지저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제게 문제가

있었던 것인데 차 유리 때문이라고

착각했던 것입니다.
사실 이런 모습을 취할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나는 문제가 없고

 남에게만 문제 있다고 늘 힘주어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곰곰이

 따져보면 나한테 문제가 있을

때가 더 많았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헤로데로부터 죽임을

당한 뒤에 헤로데에게 안 좋은

일만 계속 생겼기 때문입니다.
헤로데는 헤로디아가 자기 형제의

 아내였음에도 불구하고,

 페트라의 임금 아레타스의 딸인

합법적인 처와 이혼하고,

아직 남편이 살아 있는 헤로디아를

 남편과 헤어지게 해서 자기 아내로

 삼습니다. 이런 행동이 옳지 않음을

 세례자 요한이 여러 차례 말해왔고,

이에 대한 앙심을 품던 중에

헤로디아 딸의 춤값으로 세례자

요한의 목을 참수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딸의 모욕에 대한 복수로

페트라의 임금 아르테스가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와 헤로데의 군대가

전멸한 것입니다. 그래서 헤로데

본인은 그 원인을 세례자 요한

때문이라고 단정을 하고 예수님의

등장에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그는 죄 없는 세례자 요한뿐 아니라,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잘못된 판단 하나는 자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늘 제대로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죽음이 아니라 생명의 길로

모든 이를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저분하고 뿌연 세상이 아니라

 밝고 환한 세상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진정한 발견은 새로운 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상처

이상하게도 차만 타면

졸음이 쏟아집니다.

물론 제가 직접 운전할 때에는

그렇지 않지만,

남이 운전하는 차를 타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잠에 빠집니다.
얼마 전에도 다른 신부가 운전하는

차를 탔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조수석에 앉아 있으면 운전하는

 사람을 위해서 잠을 자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지만, 뒷좌석에 앉아 있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잔 것 같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한 신부가 이렇게 말합니다.
“어떻게 차에서 그렇게 편하게

잘 수 있어? 코까지 골면서 신나게

자던데? 너무 잘 자서 얄밉더라.”
앉아서 자는 것이 편한 잠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아주

 꿀잠을 잤습니다. 이 모습을

불면증을 겪는 사람이 보면 어떨까요?

부럽기도 하고 또 얄밉기도 할 것입니다.
단순히 잠만 잔 것일 뿐인데도

누군가에게 또 하나의 상처도

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자기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늘 겸손한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인천교구 초대교구장이신 나굴리엘모 주교님께서

선종하셨습니다. 기도해주세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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