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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길들여 진다는것 그리고 책임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6-04 조회수8,265 추천수0 반대(0) 신고

 

길들여 진다는것 그리고 책임

어린왕자여!

그의 작은 별과

그의 자존심 강한 장미와

그의 세상에 하나 뿐인 여우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그의 순수함...

무엇이든지 마음으로

보지 않으면 잘 볼 수 없다.

여우가 말했다.

"내 비밀은 이거야.

정말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그건 마음으로 보는 거야.

네 장미가 그토록 소중한 것은,

네가 그 장미에게 들인 시간 때문이야.

사람들은 이 진리를 잊어버렸어.

하지만 넌 잊으면 안돼.

넌 언제까지 네가 길들인 것에 책임이 있어."

그리고 그는 덧붙였다.

"다시 장미들을 보러 가렴.

네 꽃이 이 세상에 단 하나 뿐이란 걸

알게 될 거야그리고 다시

작별 인사를 하러 와 줘.

선물로 비밀 하나를 알려 줄게."

어린 왕자는 장미들을 다시 보러 갔다.

그는 꽃들에게 말했다.

"너희는 내 장미와 전혀 비슷하지 않아.

너희들은 아직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도 너희를 길들이지 않았고,

너희도 누구를 길들이지 않았어.

너희들은 옛날 내 여우와 같아.

그 여우는 세상의 수많은

다른 여우들과 다를 게 없었지.

그러나 나와 친구가 되면서,

그 여우는 이제 내게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여우가 됐어."

장미꽃들은 당황했다.

"너희는 아름다워, 그러나 너희는 비어 있어."

어린 왕자는 다시 말했다.

"아무도 너희를 위해 죽지는 않을 거야.

물론 내 장미도 멋모르고

지나가는 사람에겐 너희와 비슷하겠지.

그러나 그 꽃 하나가 너희들 전부보다 소중해.

그건 내가 물을 준 꽃이니까.

내가 바람막이를 세워준 꽃이니까.

내가 벌레를 잡아 준 꽃이니까

(나비가 되라고 두세 마리는 남겨 놓았어).

내가 불평을 들어 주고허풍을 들어 주고,

어쩔 때는 침묵까지 들어 준 꽃이니까.

그건 내 장미란 말이야."

그는 여우에게 돌아왔다.

"잘 있어." 그가 말했다.

"잘 가." 여우가 말했다.

"내 비밀은 이거야아주 간단해.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어린 왕자는 기억하려고 했다.

"네 장미가 그렇게 소중해진 건

네가 장미에게 바친 시간 때문이야."

"나의 장미에게 바친 시간 때문이야."

어린 왕자는 기억해 두려고 따라 말했다.

"사람들은 이 진실을 잊어버렸어."

여우가 말했다.

"그러나 너는 잊으면 안 돼.

넌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어. 너는 네 장미한테 책임이 있어…"

"나는 내 장미한테 책임이 있어"

어린 왕자는 기억해 두려고 따라 말했다.

-생떽쥐베리의 어린 왕자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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