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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개신교 신자지만 그리스도의 향기가 묻어 나는 분을 조금 전에 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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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0-05-22 조회수416 추천수2 반대(0) 신고

 

조금 전에 길가에서 아주 오랜만에 예전에 개종 전에 다녔던 교회 권사님을 잠시 뵀습니다. 감리교는 남자분의 직함이 권사입니다. 장로교와 달리 그렇습니다. 6개월 전에는 이분의 자매님과도 오늘처럼 만났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분을 저는 길을 가다가 그분들을 운행 중에 마주친 것입니다. 한적한 길에서 만났더라면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을 텐데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간단하게 인사 정도만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종교를 떠나 이 두 분을 보면서 참 흐뭇합니다. 정말 이 두 분은 예수님께서 나중에 많은 은총을 주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두 분 모두 대학교수님이십니다. 권사님은 벌써 은퇴를 하셨고 한번은 우연히 다른 강연에서 이분을 뵈었지만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만나 인사를 나눌 시간이 없었지만 강연 후에 제가 전화를 드렸습니다.

 

은퇴 후에도 열심히 사시는 모습을 보며 참 많이 배웁니다. 항상 인사를 드릴 때마다 성당은 잘 다니냐고?” 하십니다. 제가 그럼 잘 다닙니다.” 하고 말씀드립니다. 혹시라도 제가 농담으로 다시 권사님 교회로 성당 다니지 않으면 왔으면 하시는지요?” 하면 전혀 그런 건 아니고 어디서라도 열심히 하는지 그게 궁금할 뿐이라고 하십니다.

 

저는 오늘과 저번에 자매님을 뵈면서 사실 감명 받은 게 있습니다. 자매님을 그때 뵌 것은 제가 오전에 미사 참례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신호 대기 중이었습니다. 일반도로에서 대로로 진입하는 곳에서 제가 건너가려고 하는 찰나에서 차 안에서 목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잘 몰랐습니다. 다시 보니 자매님이었습니다. 8년 만에 처음으로 뵌 것입니다.

 

그래도 개종 후에 딴 곳으로 간 사람이지만 그냥 못 본 척하고 지나갈 수가 있을 텐데 만약 제가 그때 인사하시는 모습을 보지 않았더라면 그냥 모르고 지나쳤을 겁니다. 참 이분의 모습을 보면 얼굴에서 온유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온화한 성품과 인격을 지니고 계십니다. 예전에 여러 차례 식사도 하고 차도 같이 마시고 그런 분이였습니다.

 

오늘 권사님이 제가 길을 가다가 차가 갑자기 정차하면서 윈도우를 내리셔서 강 원장님 잘 지내시죠?” 하는 인사를 듣고 알았습니다. 이분을 제가 존경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분은 현직에 계실 때에도 그렇고 사람을 항상 인격적으로 대하십니다. 사실 저 같은 사람은 한낱 학원 선생이고 그분은 교수님이시고 하신데도 세상적인 시각으로 봤을 땐 신분이 많이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항상 그렇게 남의 인격을 존중해 주십니다.

 

오늘은 자매님도 같이 동승을 하셔서 아쉬운 마음에 간단한 목례만 했습니다. 제가 서점에 책 한 권 주문해서 그 책을 찾으러 간다고 하니 다음에 또 보자히시며 헤어졌습니다.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 두 분의 삶을 보면서 제가 전에도 교회에서 함께 같이 활동을 하면서 여러 면을 봤지만 이분들이야말로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세상에 내보내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사회적인 신분에서 봤을 때 누구라도 인격을 존중해 주시는 모습과 늘 온유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걸 보면 참으로 배울 점이 많이 있습니다. 문자로 건강과 예수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린다는 메시지 하나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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