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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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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9-10-09 조회수779 추천수11 반대(0)

한국에서 반가운 선물이 왔습니다. ‘좋은 생각을 보내 주셨습니다. 인사이동으로 자리를 옮기면 어김없이 보내 주셨습니다. 이번에는 미국으로 옮겼는데도 보내주셨습니다. 세상에는 고마운 사람, 감사할 사람, 나누는 사람이 많습니다. 세상은 그런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책을 읽으니 이번 호의 주제는 고진감래(苦盡甘來)’ 였습니다. 바람에 예쁘게 피어나는 꽃은 긴 겨울 땅속에서 양분을 찾았던 뿌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독자들의 글도 비가 온 뒤에 밝은 햇살이 비치는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지고, 훈훈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그중에 하나만 나누고 싶습니다. “시골 학교로 부임한 선생님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주사(酒邪)가 심했고, 어머니는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갔습니다. 가정 방문을 하였고, 배고픈 아이를 위해서 밥을 사 주었습니다. 비가 내린 어느 날, 아이의 발자국에는 물이 홍건 했습니다. 신발장을 보니 아이의 신에는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를 데리고 예쁜 신발을 사 주었습니다. 고마워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아이에게 선생님은 나중에 크면 선생님에게 신발 하나 사주면 된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세월은 흘렀고, 선생님은 은퇴하였습니다. 신발을 사러 가게에 들어갔는데 가게 주인이 선생님을 알아보았습니다. 예전에 신발을 사 주었던 그 어린이가 지금은 신발가게 주인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과 제자는 울다 웃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안도현 시인의 가을 엽서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하심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도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어야 비로소 우리에게 들어 올 수 있습니다.

 

오늘의 독서와 화답송은 우리가 어떻게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나의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움의 태양이 날개에 치유를 싣고 떠오르리라. 행복하여라! 악인의 뜻에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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