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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2.1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2-16 조회수1,565 추천수8 반대(0) 신고

 


2020년 2월 16일

연중 제6주일

제1독서 집회 15,15-20

15 네가 원하기만 하면

계명을 지킬 수 있으니 충실하게

사는 것은 네 뜻에 달려 있다.

16 그분께서 네 앞에 물과 불을

놓으셨으니 손을 뻗어

원하는 대로 선택하여라.

17 사람 앞에는 생명과 죽음이

있으니 어느 것이나

바라는 대로 받으리라.

18 참으로 주님의 지혜는

위대하니 그분께서는 능력이

넘치시고 모든 것을 보신다.

19 그분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을 굽어보시고 사람의

행위를 낱낱이 아신다.

20 그분께서는 아무에게도

불경하게 되라고 명령하신

적이 없고 어느 누구에게도 죄를

지으라고 허락하신 적이 없다.

제2독서 1코린 2,6-10

형제 여러분, 6 성숙한 이들

가운데에서는 우리도 지혜를

말합니다. 그러나 그 지혜는

이 세상의 것도 아니고

 파멸하게 되어 있는 이 세상

우두머리들의 것도 아닙니다.
7 우리는 하느님의 신비롭고

또 감추어져 있던 지혜를

 말합니다. 그것은 세상이

시작되기 전, 하느님께서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미리 정하신 지혜입니다.

8 이 세상 우두머리들은

아무도 그 지혜를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이

깨달았더라면 영광의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지

않았을 것입니다.
9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되었습니다. “어떠한

눈도 본 적이 없고 어떠한

귀도 들은 적이 없으며

사람의 마음에도 떠오른 적이

없는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해 두셨다.”
10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그것들을 바로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십니다.

복음 마태 5,20-22ㄴ.27-28.33-34ㄴ.3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27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33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려라.’

하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또 들었다.

3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37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다른 이들의 이목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쓰는 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남들에게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그렇게 많은

다이어트에 관한 책, 약, 운동법 등이

나오나 봅니다. 그런데 저 역시 남의

이목에 자유롭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얼마 전에 우연히 체중계에 올라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50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보게 되는

체중 숫자였습니다.

 ‘살찌는 병에 걸렸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긴 어떤 선배 신부님께서

저를 보고는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조신부도

배가 많이 나왔네.

 살 좀 빼야겠다.”
이 말이 생각나면서 제 몸에

신경이 쓰이는 것입니다.

사람들 앞에 있으면 배에

힘을 주게 되고, 몸을 드러내는

 옷이 아닌 편안한 펑퍼짐한

옷을 입게 됩니다.

그래서 여름보다 겨울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어떤 자매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저는요. 꾸미지 않으면서

맘 편안히 살 수 있었어요.”
꾸미지 않는다는 것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남의 이목에 신경을

쓰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살겠다는 것이지요. 어느 작가의

글이 생각납니다. “나는 꾸밈에 대한

임시파업을 선언했다.”
세상의 이목보다 주님의 이목에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요?

주님의 이목을 끌려면 주님의

계명을 얼마나 성실하게

실천했는가에 결정됩니다.

겉모습을 그럴싸하게

꾸미는 삶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돈과

지위를 갖추는 것도 아닙니다.

이러한 것이 전부라고 하면서

이를 따르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율법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제쳐 놓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고

또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주님 계명의 실천에 따라

결정됩니다. 가장 중요한

계명이 무엇이냐는 말씀에

주님께서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랑보다 큰 계명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랑의 간격을

 오늘 복음을 통해

더욱더 넓혀주셨습니다.
옛 계명은 살인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주고 또

간음하지 말라고 말하지만,

 계명은 마음에서 죄의 뿌리마저

뽑아 버리도록 해야 한다고 하시지요.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의 마음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의 이목보다 주님의 이목에

신경 쓰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죄의 뿌리를 마음에서 벗어내고,

 사랑을 실천하는 데 온 힘을

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우리에게는 현재의 인생에

불만을 품을 어떠한 권리도 없다.

자신의 인생에 도저히

만족할 수 없다면,

자기 자신에게 불만을

품고 있다는 증거이다.

(레프 톨스토이)

차별

인터넷 유튜브에서

‘여성복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우연히 보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성복에 주머니가 없는 이유,

마감이 엉성한 이유,

재질이 안 좋은 이유 등에

대해 의류 사업가와 인터뷰한

내용이었습니다.
솔직히 여성복을 1년 이상

입는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여성들이 옷을 자주 사는

 이유가 다양하게 입기 위해

또 과도한 옷 소비 때문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가지고 있는 옷은

10년이 지나도 모두 멀쩡합니다.

내 몸이 불어서 맞지 않을 뿐

살만 빼면 지금 입어도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옷은 우선 튼튼하지 않다고 합니다.

세탁기 안에 들어가면 쓰레기가 되어

나온다는 표현까지 하더군요.
이렇게 남성복과 질적인 차이를

보이는 이유가 여성복은 어차피

많이 팔리고 빨리 소진되기

때문이랍니다. 단순히 예뻐

보이는 것이 중요하지 튼튼하고

착용감 좋은 것은 의미가

 없답니다. 옷에 남녀차별이

있었다니 놀라웠습니다.
사회 곳곳에 차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 차별을

힘차게 말하는 대신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닐까요?

또 남의 시선에 신경 쓰는

마음들이 이런 차별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마음,

그래야 나를 바라보는

 사랑의 마음으로 남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었던 성가정을 떠올려봅니다.

차별이 없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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