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토마스 신부님의 오늘의 묵상을 보며.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7-03 조회수8,176 추천수1 반대(0) 신고

토요일 복음을 묵상하기 위해 복음을 보다가 매일미사 책 오늘의 묵상을 읽었습니다. 거짓말 조금도 보태지 않고 솔직한 느낌을 말씀드리면 짧은 글 속에서 뿜어져나오는 신부님의 묵상글 속에 녹아 있는 진한 감동이 마치 묵상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를 알려주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의 복음묵상은 솔직히 부끄럽습니다. 저는 신부님은 아니지만 저도 신부님처럼 이런 묵상은 언제쯤이나 가능할는지 아득하기만 합니다. 이제 갓난아기인데 너무 큰 욕심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 신부님의 글을 통해서 하나 느낀 게 있습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길게 장문으로 쓰는 게 어쩌면 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짧은 글이라도 내용 자체가 사고의 깊이가 깊다면 얼마든지 복음묵상 내용이 더욱 알찰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건 단순히 어떤 글쓰기 필력이 좌우하는 게 아니라 복음 한 구절, 한 구절에서 숨어있는 하느님의 숨결을 느껴보려고 애타는 갈급한 심정이 있어야 진한 감동의 여운이 배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냥 즉흥적으로 복음을 읽고 순간적인 느낌으로만 써내려간다면 밋밋한 글밖에는 되지 않을 겁니다. 허공에 퍼지는 메아리에 불과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분명 고민하는 시간도 충분히 있어야 밥을 지을 때 마치 뜸이 잘 들어 구수한 밥이 되는 것처럼 훌륭한 묵상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신부님의 묵상글을 통해 좋은 걸 하나 배운 것 같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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