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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7.1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7-10 조회수8,175 추천수4 반대(0) 신고

 

(주님만 계시면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2021년 7월 10일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복음 마태 10,24-34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25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26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28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30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옛날 어느 집에 질투가 심한 사람과

몹시 인색한 사람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질투와 인색함은 서로 함께 잘 살도록

도움을 주었을 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예상대로 허구한 날 둘이 싸웠고,

이 점을 마을 사람 모두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임금이 이 둘을 화해시키려고

불러서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원하는 것을 내가 모두 들어주마.

그런데 먼저 청하는 자에게는 하나를 주고,

나중에 청하면 그것의 두 배를 주겠다.”

이 둘은 어떻게 했을까요?

소원을 이야기했을까요아니었습니다.

상대방이 두 배 얻는다는 말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상대방이 먼저

이야기하기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말을 하지 않자

임금은 질투가 심한 자에게 먼저

말하라고 명령했습니다잠깐 머뭇거린

질투가 심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임금님께서는 제 눈 하나를 뽑아주십시오.”

먼저 말한 사람의 두 배를 상대방이

받는다는 말에자기의 눈 하나가 뽑히면

상대는 두 눈을 잃게 될 것으로 생각한 것이지요.

자기가 손해를 보더라도 남 좋은 꼴은

보지 못하겠다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남의 이익을 보지 말고호의를 베풀어 준

임금을 봤어야 했습니다그래야 질투를

없애고 인색함도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계속해서 남의 이익만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질투가 넘쳐나고

인색함이 멈추지 않게 됩니다.

우리도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것을 베풀어주신 주님의 사랑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질투와

인색함에서 벗어나 주님께서 강조하신

사랑에 충만해질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배척하듯이 제자들을

배척할 사람들의 박해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지요그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은 바로 주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질투와 인색함에 가까운 것이 아니라,

사랑의 주님과 함께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사실,

주님의 보살핌을 계속해서 받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기에 두려움 없이 힘차게 복음을

전하면서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 사랑을 주시는 주님의 호의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생각해보면

참 많은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밤에 잠자는 순간까지.

단 한 순간도 주님의 보살핌이 없었던 적은

없습니다내가 가장 힘들다고 여겼던

그 순간에도 생각해보면 주님께서

분명히 함께하셨습니다.

주님의 사랑에 세상의 모든 질투와

인색함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랑 가득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망망대해에서 두 사람이 만나면

]실제로는 여섯 사람이

존재하는 것과 같다.

각자 스스로 보는 두 사람,

각각 상대방이 보는 두 사람,

그리고 실제의 두 사람이다.

(윌리엄 제임스).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길 원하십니까?

어느 의사의 책을 읽다가

이런 내용을 읽었습니다.

바쁜 아침의 회진 시간에,

자신이 돌보는 유방암 환자가

물어보지도 않는 내용까지 계속

의사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바쁘고 귀찮기도 했지만,

차마 이 말을 멈추게 할 수는 없었지요.

이런 의사의 마음도 모르고 환자는

자기 집안의 일을 비롯한 병과 상관없는

이야기를 계속했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이 환자가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선생님미안해요.

바쁜데 내가 너무 귀찮게 하지?

사실 선생님이 나를 암 환자로만 기억할까 봐

그래나야 선생님이 보는 수많은 환자 중

하나겠지만그냥 암 환자가 아니라 적어도

재밌었던 아줌마로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다른 이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길

원하십니까몸이 아픈 사람?

돈만 밝히는 사람이기적인 사람?

아니지요아마 열심히 살았던 사람,

사랑을 실천한 사람주님 뜻에 맞게 산 사람

등등 긍정적 이미지로 기억되길 바랄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당장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주님만을 바라보세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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