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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9.1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9-15 조회수1,316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9년 9월 15일

연중 제24주일

제1독서 탈출 32,7-11.13-14

그 무렵 7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어서 내려가거라.

 네가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온 너의 백성이 타락하였다.
8 저들은 내가 명령한 길에서

빨리도 벗어나, 자기들을 위하여

수송아지 상을 부어 만들어 놓고서는,

그것에 절하고 제사 지내며,

‘이스라엘아, 이분이 너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너의 신이시다.’ 하고 말한다.”
9 주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 백성을 보니,

참으로 목이 뻣뻣한 백성이다.

 10 이제 너는 나를 말리지 마라.

그들에게 내 진노를 터뜨려

그들을 삼켜 버리게 하겠다.

그리고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11 그러자 모세가 주

그의 하느님께 애원하였다.

 “주님,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큰 힘과 강한 손으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당신의 백성에게 진노를

터뜨리십니까?
13 당신 자신을 걸고,

‘너희 후손들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약속한 이 땅을 모두

 너희 후손들에게 주어,

상속 재산으로 길이 차지하게

하겠다.’ 하며 맹세하신

 당신의 종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을

기억해 주십시오.”

14 그러자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재앙을 거두셨다.

제2독서 1티모 1.12-17

사랑하는 그대여, 나는

 12 나를 굳세게 해 주신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분께서는 나를 성실한

 사람으로 여기시어 나에게

직무를 맡기셨습니다.
13 나는 전에 그분을 모독하고

 박해하고 학대하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내가 믿음이 없어서

 모르고 한 일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14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우리 주님의

은총이 넘쳐흘렀습니다.
15 이 말은 확실하여 그대로

받아들일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죄인입니다.

16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먼저

나를 당신의 한없는 인내로

 대해 주시어,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고 당신을 믿게 될

사람들에게 본보기로

삼고자 하신 것입니다.
17 영원한 임금이시며

불사불멸하시고 눈에 보이지

않으시며 한 분뿐이신

 하느님께 영예와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복음 루카 15,1-10

그때에 1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4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느냐?
5 그러다가 양을 찾으면

 기뻐하며 어깨에 메고

6 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8 또 어떤 부인이 은전 열 닢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닢을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느냐?
9 그러다가 그것을 찾으면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은전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1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혹시 피니어스 게이즈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그는 19세기에 미국 버몬트주의

 철도 공사장에서 일하던 중에,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해 1m가 넘는

쇠막대가 머리를 관통하는

 사건을 겪게 됩니다.

놀랍게도 생명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습니다.

또한 몸에 어떤 이상도 없었습니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말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고, 행동에도 어떤

부자연스러움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기적이라면서 사람들은 모두 환호했습니다.
병원을 퇴원한 후, 사람들은 게이즈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상시에 술을 전혀 마시지 않던 그가

술주정뱅이라고 불릴 정도로 술을

마시게 되었고, 근면했던 그의 모습을

완전히 사라지고 대신 너무나 게으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참을성은

전혀 찾을 수 없고, 변덕이 죽 꿇듯 합니다.

그렇게 선했던 사람이 폭력적인 악

인으로 완전히 180도 바뀐 것입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의사들은 다시 검사하면서 뇌의

앞부분이 심하게 손상되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 부분은 전두엽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사람의 성격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이 사람 자체에

문제가 있음이 아니라 병의 결과임을

밝힌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두엽의

손상으로 인해 범한 그의

모든 죄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복음을 묵상하다 보면 주님께서

개인의 죄에 대해서는 단죄한 적이

없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이라고 불렀던 창녀, 세

리, 병자들에 대해서 “너는

죄가 크니 용서받을 수 없다.”

라고 선언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당신 스스로가 구원을 위해

왔다는 것을 밝히면서 용서 가득한

사랑으로 다가오십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한 마리의 양과 은전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듯이,

하느님께서는 우리 한 명 한 명을

절대로 소홀히 하지

않으신다고 하십니다. 곧이어

 ‘탕자의 비유’는 하느님의 사랑을

더욱더 깊이 깨닫게 하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 무조건 사랑으로

감싸 안아 주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떤 죄에 대해서는 심하게

화를 내셨습니다.

 바로 개인의 죄가 아니라,

공동체의 죄였습니다.

한 개인을 판단하고

단죄하는 공동체의 죄,

 그래서 스스로는 아주 올바른 척하는

당시 종교지도들의 무리를 향해

위선자라면서 화를 내셨습니다.

성전을 정화하신 모습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향한 억압이

담겨 있기에 이 공동체를 향해

화를 내신 것이었습니다.
하늘에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기뻐하신다고 하십니다.

죄에서 벗어나기 힘들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이 바로 회개하는 사람이고

구원받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무리를 지어 선이 아닌 악으로

기울어지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 너무 쉽게 판단하고 단죄하면서

 자기들의 옳음만을 주장합니다.

주님의 선택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께 기쁨을 드릴 수 있는 진정으로

회개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하느님 부르심의 식별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방향을 아는 것이다.

즉, 건강하고 적합하고 올바른 방향

 감각을 갖는 것이다.

이를 위해 늘 내 호흡을 살펴야 한다.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성소

어떤 청년에 제게

면담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제게 하는 말은 조금

어이없는 말이었지요.
“신부님, 사제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평생 하고 싶지는 않고,

 딱 10년만 하고 싶습니다.

가능할까요?”
사제가 되고는 싶지만,

 평생을 사제로 살기란

힘들 것으로 판단했나 봅니다.

그래서 10년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서

제게 그렇게 말한 것이겠지요.
그러나 성소란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자리에 변함없이 충실하게

사는 것이 성소에 제대로

응답하는 것입니다.

사제, 수도자, 그리고 결혼 성소

 모두가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께서 변함없는 사랑으로

늘 충실하신 것처럼 우리 역시

지금의 자리에서 내가 맡은

성소에 충실한 것이

주님을 따르는 것이 됩니다.

(어제 자전거 타다가 해 뜨는 것을 보고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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