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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6월 26일[(녹)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6-26 조회수1,730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0년 6월 26일

[(녹)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제1독서

<유다 백성은 고향을 떠나

유배를 갔다(25,21ㄴ).>
▥ 열왕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25,1-12
1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는

치드키야 통치 제구년 열째 달

초열흘날에, 전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에 와서 그곳을

향하여 진을 치고 사방으로

공격 축대를 쌓았다.
2 이렇게 도성은 치드키야 임금

제십일년까지 포위당하였다.
3 그달 초아흐렛날, 도성에

기근이 심해지고 나라 백성에게

양식이 떨어졌다.
4 드디어 성벽이 뚫렸다.
그러자 군사들은 모두 칼데아인들이

도성을 둘러싸고 있는데도,
밤을 틈타서 임금의 정원 곁에 있는
두 성벽 사이 대문을 통하여

아라바 쪽으로 갔다.
5 칼데아인들의 군대가

임금을 뒤쫓아 예리코의

들판에서 그를 따라잡자,
그의 모든 군대는

그를 버리고 흩어졌다.
6 그들이 임금을 사로잡은 다음,

리블라에 있는 바빌론 임금에게

 데리고 올라가니, 바빌론 임금이

그에게 판결을 내렸다.
7 그는 치드키야의 아들들을

그가 보는 가운데 살해하고
치드키야의 두 눈을 멀게 한 뒤,
그를 청동 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8 다섯째 달 초이렛날,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

제십구년에 바빌론 임금의

신하인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이

예루살렘에 들어왔다.
9 그는 주님의 집과 왕궁과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태웠다.
이렇게 그는 큰 집을

모두 불태워 버렸다.
10 또한 친위대장이 이끄는

칼데아인들의 모든 군대는
예루살렘 성벽을

돌아가며 허물었다.
11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은

또 도성에 남아 있던 나머지

백성과 바빌론

임금에게 넘어간 자들,
그리고 그 밖의 남은

무리를 끌고 갔다.
12 그러나 친위대장은 그 나라의

가난한 이들을 일부 남겨, 포도밭을

가꾸고 농사를 짓게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7(136),

1-2.3.4-5.6(◎ 6ㄴㄹ)
◎ 내가 너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내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으리라.
○ 바빌론 강 기슭 거기에 앉아,

시온을 그리며 눈물짓노라.

그 언덕 버드나무 가지에,

우리의 비파를 걸었노라.

◎ 내가 너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내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으리라.
 ○ 우리를 포로로 잡아간 자들이,

노래를 부르라 하는구나.

압제자들이 흥을

돋우라 을러대는구나.

 “시온의 노래를 불러라.

우리에게 한가락 불러 보아라.”

◎ 내가 너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내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으리라.
 ○ 우리 어찌 남의 나라 낯선 땅에서,

주님의 노래 부를 수 있으랴?

예루살렘아, 너를 잊는다면,

내 오른손이 굳어 버리리라. 

◎ 내가 너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내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으리라.

 ○ 내가 만일 예루살렘,

너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너를 가장 큰 기쁨으로 삼지 않는다면,

내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으리라.

◎ 내가 너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내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으리라.

복음 환호송

마태 8,17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 우리의 병고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 짊어지셨네.
◎ 알렐루야.

복음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4
1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2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3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곧 그의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
4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시편 145(144),15 참조
주님, 눈이란 눈이 모두 당신을 바라보고,

 당신은 제때에 먹을 것을 주시나이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나병 환자와

예수님의 대화가 인상적입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과연 예수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무엇이든지 다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세상은 왜 여전히

고통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일까요?

왜 우리 삶은 아쉽고

부족한 것이 많을까요?

그분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다 채워 주실 텐데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의 소원을 예수님께서

들어주시느냐, 그렇지 않으시냐는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분과 우리의

관계가 가까워지느냐, 그렇지

않으냐입니다. 단순히 소원을

들어주는 것만으로 우리가 만족한다면,

그분께서는 그냥 기도를 들어주는

기계나 부적에 지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이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당신과 가까워지고 인격적으로

관계를 맺어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단순히 소원을

들어주시는 것에 우리는 만족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분께서는

만족하지 못하십니다.
부모와 자녀들만 보아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부모가 자녀에게

생일 선물을 주고, 용돈을 주는 것은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자녀 가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모른 채

선물이나 용돈에만 관심을 둔다면,

그 자녀는 아직 부모님의 마음을

모르는 철없는 자식일 것입니다.
어느 책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단순히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시는 분이 아니시라,

우리의 소원을 정화시켜

주시는 분이시다.”

그렇습니다. 소원을 빌고 그에 대한

 응답을 바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원을 들어주시는 바로 그분과의

관계에 더 충실합시다.
(한재호 루카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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