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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1.0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1-07 조회수1,550 추천수3 반대(0) 신고

(대구대교구 순례지, 김천 황금 성당)

202117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복음 루카 4,14-22

그때에 14 예수님께서

성령의 힘을 지니고

갈릴래아로 돌아가시니,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모든 지방에 퍼졌다.

15 예수님께서는 그곳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모든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셨다.

16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17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18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20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22 그러자 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중견 기업의 중간 관리자로 일하는

40대 여성이 성추행으로 고발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0대 신입사원들이

새로 들어왔는데 그중 한 남성

신입사원에게 운동 열심히 하나 봐요.

몸이 좋네요.”라며 나름 칭찬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직원은 이 말에 불쾌했다면서

성희롱으로 회사에 이의를 제기한 것입니다.

그녀는 한 번도 자신이 성희롱의

가해자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이지요.

불쾌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성적 언어가

성희롱이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옛날에는 어른들이 꼬마 아이에게

귀엽다며 뽀뽀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큰일 날입니다.

시대가 각박해졌다며 혀를 찰 것이 아닙니다.

더욱 많이 알아야 하고 그래서

지금에 맞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생활도 지금에 맞게 해야 합니다.

코로나가 한창 확산할 때, 정부가

비대면 종교행사를 요청합니다.

신앙도 중요하지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 역시

신앙의 기본인 사랑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이 요청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지금의 코로나 감염을

더 빨리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에 맞는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님을

더 많이 알기 위한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하늘 나라를 사람들

앞에서 선포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시며 사람임을 직접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이사야 61장을

펼치신 뒤에 가난한 이들을 위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를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를 해방하십니다.

이로써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십니다.

사람들에게 하늘 나라가 왔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 나라가 언제 왔냐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우리가 지금 성경 말씀을 듣고

받아들일 때 하늘 나라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별한 장소도

또 특별한 시간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알려주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자기 안에 가지고 있는

모든 편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자신을 낮추는 겸손을

통해서만 주님의 말씀을 지금 이 순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인생의 위대한 목표는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다.

(헉슬리)

관계를 팝니다.

일본 치바현에는 특이한 카페가

있다고 합니다. ‘가시와 미스터리 카페’.

여기서는 자신이 주문하고 계산한 음료나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대신 자기 다음 사람이 내가 주문하고

계산한 음료나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지, 또 무엇을 마실지 모르니

카페 이름도 미스터리 카페인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닌 전혀 엉뚱한

음식이나 음료를 받으면서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카페입니다.

이 카페가 잘 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카페의 아이디어를 통해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나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손해에 대해서는 상당히

민감하지요. 서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관계를 생각한다면,

자기보다 우리를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함께 함의 중요성도 깨닫게 됩니다.

(대구대교구 순례지, 김천 황금 성당의 예수님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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