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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 (루카4,14-22ㄱ)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1-01-07 조회수923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1년 1월 7일 목요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 (루카4,14-22)

 

1독서<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1요한4,195,4)

19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분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20 누가 나는 하느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면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눈에 보이는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21 우리가 그분에게서 받은 계명은 이것입니다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5,1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사람은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습니다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그 자녀도 사랑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계명을 실천하면그로써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바로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그리고 그분의 계명은 힘겹지 않습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모두 세상을 이기기 때문입니다세상을 이긴 그 승리는 바로 우리 믿음의 승리입니다.

 

화답송 시편 72(71),1-2.14와 15ㄷㄹ.17(◎ 11 참조)

◎ 주님세상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경배하리이다.

○ 하느님당신의 공정을 임금에게당신의 정의를 임금의 아들에게 베푸소서그가 당신 백성을 정의로가련한 이들을 공정으로 다스리게 하소서

○ 그의 눈에는 그들의 피가 소중하기에그는 억압과 폭행에서 그들의 목숨을 구하리이다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늘 기도하며날마다 축복하게 하소서

○ 그의 이름 영원히 이어지며그의 이름 해처럼 솟아오르게 하소서세상 모든 민족들이 그를 통해 복을 받고그를 칭송하게 하소서

 

복음<늘 이 성경 말씀이 이루어졌다.>(루카4,14-22)

14 예수님께서 성령의 힘을 지니고 갈릴래아로 돌아가시니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모든 지방에 퍼졌다.

15 예수님께서는 그곳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모든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셨다.

16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그리고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17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18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20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22 그러자 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주님 공현 후 목요일 제1독서 (1요한4,19-5,4)

 

누가 "나는 하느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4,20)

 

하느님을 사랑하는 자는 '반드시' 형제를 사랑하게 된다는 사실과 또한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는 자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한다.

 

그 가운데서 본문은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임을 밝히고 있다.

여기서 '사랑한다' 번역된 '아가포'(agapo)는 하느님 대전에 올려드리는 신앙 고백적인 어투가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 뱉어진 말이다.

 

그리고 '거짓말쟁이'로 번역된 '프슈스테스'(pseustes)는 하느님을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자를 가리킨다.

 

왜냐하면 하느님을 사랑하는 자는 당연히 형제를 사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미워하면'으로 번역된 '미세'(mise)의 원형 '미세오'(miseo)는 강한 의지로 어떤 대상을 싫어하고 증오하는 의미 있지만(히브1,9) 보다 덜 사랑하는 상태를 가리키기도 한다(로마9,13).

 

본절인 요한1서 4장 20절에서 사용된 '미세'(mise)는 이웃에 대한 이러한 두 가지 감정을 다 포함하는 내용이다.

특히 여기서 이 단어는 가정법 현재 능동태 사용되어 형제에 대한 지속적으로 이러한 부정적 감정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요한1서 4장 20절 후반부에서는 눈에 보이는 형제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이 대조되고 있다.

'눈에 보이는'으로 번역된 '헤오라켄'(heoraken; he has seen)의 원형 '호라오'(horao)는 눈으로 보는 것을 나타내는 동사이다.

 

하느님께 대해서는 이 동사와 더불어 부정어 '우크'(uk)가 함께 쓰여 하느님은 인간의 눈으로 절대로 볼 수 없는 분이심이 잘 드러나고 있다.

순수한 영적 존재이신 하느님께서는 그 어느 누구도 볼 수 없다. 인간의 눈으로 영적인 존재를 인식할 수 없고 볼 수도 없기 때문이다.

 

혹 보는 일이 있더라도 부정(不淨)한 인간으로 절대 거룩하신 하느님을 보는 것은 죽음을 가져온다(탈출33,20).

 

한편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더 쉬운 일인데, 이렇게 보다 쉬운 형제 사랑을 실천하지 않으면서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사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검증이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형제에 대한 사랑은 쉽게 검증된다.

 

따라서 하느님을 사랑하느냐 사랑하지 않느냐의 여부는 형제 사랑의 여부로 확인할 수 밖에 없다.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을 사도 요한은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 당시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떠들어대는 이단들의 거짓말들을 매우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독서묵상 사랑의 계명  요한1서 4,195,4

 

19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그분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사랑이란인간의 사랑이 아닌 하느님의 사랑을 말씀하심입니다.

 

1요한 4, 10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남을 위해 대신 죽을 수 있는 것이 사랑입니다참으며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기뻐하는 마음으로 내 자신처럼 생각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그 사랑하느님만이 하신 사랑입니다사람은 그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20 누가 나는 하느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면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눈에 보이는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힘들게 하는 그 원수를 위해서도 피를 흘리셨습니다그러니 그의 잘못도 용서 받았음을 인정하라는 말씀입니다.

 

21 우리가 그분에게서 받은 계명은 이것입니다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형제에게 십자가의 대속 그 죽음 그 하느님의 사랑을 전해 주어 용서받게 해주는 그 사랑형제를 나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인간의 사랑은 아무리 많이 주어도 형제의 잘못을 없애주지는 못하쟌아요인간의 사랑은 구원의 능력이 없기 때문에~

구원을 위한 사랑은 흠도 티도 없는 깨끗한 완전한 사랑이어야 합니다.

 

5,1ㄱ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사람은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습니다.

보이는 치유그 능력의 예수님이 아닌 그 보이는 기적(표징속에 보이지 않는 대속의 용서 그 구원의 그리스도를 깨달아 믿는 사람 덮음대속의 사랑 그 하늘의 진리를 깨달은 사람으로~~~ 그가 위로부터 다시 태어난(요한3,3)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마르코복음에서 나병환자가 치유 받음은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이 되어라. 그러자 곧 병이 가셨다.(1,41)- 하십니다

 내가’ 십자가의 그 내가 흠도 티도 없는 그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해짐용서 받았음을 믿는 것예수님을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5,1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그 자녀도 사랑합니다.

아버지를 사랑한 사람은 사람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뿐이십니다모든 사람많은 사람이 하느님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다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필리3,18 로마3,10! 시편14,1~ 코헬9,20)  그래서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완전히 순종하셔서 하느님의 자녀인 죄인들을 위해 사랑으로 당신의 목숨을 바치러 오셨습니다.

우리가 그 아버지와 예수님의 목숨 바치는 사랑을 형제들과 서로 나누는그 서로 사랑함을 말씀하심입니다.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는 그 인간들끼리의 사랑은 道理이지 信仰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계명을 실천하면그로써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느님의 계명 실천십자 나무 하나의 희생(탈출15,25). 그 대속을 진리로 믿고그 진리를 전해주는 것그래서 이웃들도 그 십자가를 의지하여 용서의 삶을 살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계명의 실천이며 그것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바로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그리고 그분의 계명은 힘겹지 않습니다. 4ㄱ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모두 세상을 이기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선악의 그 罪 義 審判이 옳다고 말합니다그러나 그 세상의 죄심판을 어린양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없애셨습니다.

 

콜로 2, 14 우리에게 불리한 조항들을 담은 우리의 빚 문서를 지워 버리시고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아 우리 가운데에서 없애 버리셨습니다. 15 권세와 권력들의 무장을 해제하여 그들을 공공연한 구경거리로 삼으시고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들을 이끌고 개선 행진을 하셨습니다.

 

1고린 15, 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4세상을 이긴 그 승리는 바로 우리 믿음의 승리입니다.

믿음의 승리입니다.

 

1요한 5, 5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

 

요한3,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그 속죄의 제물그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이 구원(생명)의 진리임을 믿는 것우리의 승리입니다.

아멘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주님 공현 후 목요일 복음 (루까4,14-22ㄱ)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20~21)

 

'시중드는 이'에 해당하는 '휘페레테'(hyperete; the attendant; the minister)의 기본형 '휘페레테스'(hyperetes)는 원래 '하급 노잡이'(subordinate rower)를 가리키는 단어이다.

그러나 신약 성경에서는 대다수 자신의 손으로 윗사람을 섬기는 자라는 뜻으로 쓰였다(마태5,25; 마르14,54; 루카1,2; 요한7,32).

 

여기서는 회당에서 성경 두루마리를 관리하고, 회당을 청소하는 봉사 직책을 담당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내려오는 전통적 순서를 따라 그 사람에게 성경 두루마리를 건네주신다.


일반적으로 회당에 초청된 랍비들은 일어서서 성경을 봉독한 후에 그것을 회당지기, 즉 '핫잔'(hazzan)이라고 불리우는 사람에게 주고 마련된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나서 그는 읽은 성경에 대한 가르침을 베푼다. 이때 회당에 모인 사람들은 귀를 기울여 그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는 것은 당시의 회당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대목인데, 당시 예수님의 활동에 대한 소문이 퍼져 있었던 것을(루카4,14) 감안한다면, 다른 어떤 랍비들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았을 것이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서 이루어졌다'


성경 봉독 후 예수님께서 하신 교훈이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길었고, 내용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루카 복음사가는 4장 21절과 4장 18절,19절의 내용만으로도 예수님께서 베푸신 교훈의 요지를 전달하기에 부족함이 없기에, 이렇게 압축 요약해서 전달하였다.

 

여기서 '이루어졌다'로 번역된 '페프레로타이'(peplerotai; is fulfilled)는 구약 예언의 완성과 성취를 묘사하는 전문 용어 '플레로오'(pleroo)의 완료 수동태로서 이사야서 61장 1절과 2절의 예언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회당의 청중들에게 이미 성취되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사야서 61장 1절과 2절에 나오는 '주님의 영을 받은 의로운 종'은  예수 그리스도 당신 자신을 가리키며, 당신께서 이 땅에 오셔서 공생활을 시작하는 시점에 이미 그 예언이 성취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이심을 증명하는 중요한 예언으로서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동시에 앞으로 계속 성취될 예언이기도 한 것이다.

즉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고, 죄와 죽음의 포로되었던 이들이 자유롭게 되며, 영적으로 눈먼 이들이 진리를 보게 되고, 좌절과 절망에 빠진 이들이 희망 가운데 기쁨을 회복하며, 주님께서 베푸실 구원의 은혜의 해(레위25,8~55참조)가 도래하는 일들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성취되었고, 또한 성취되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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