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양승국 스테파노, SDB(오늘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 권위와 힘이 실릴 수 있도록, 늘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또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이전글 이전 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가톨릭교회중심교리(26. 한국 순교자들의 선교활동)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9-03 조회수508 추천수4 반대(0) 신고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

오늘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

권위와 힘이 실릴 수 있도록,

늘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또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어제 예수님께서 나자렛 회당에서

이사야 예언서를 인용하시면서

선포하신 해방과 구원의 기쁜 소식이,

오늘 카파르나움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됩니다.

인용하신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 안에는

이 땅에 오신 메시아 예수님의 삶과 죽음,

사명과 운명을 명명백백하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시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루카 복음 418~19)

고향 나자렛에서 크게 배척받고

홀대당하신 예수님께서는 실망이 크셨겠지만,

크게 연연해 하지 않으시고,

훌훌 털어버리시고,

다음 안식일에 카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침을 계속하셨습니다.

회당에 모인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말씀을

듣고 있노라니, 오랫동안 들어왔던

유다 지도자들의 고리타분한

말씀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신선했고,

명쾌했으며, 그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카파르나움 회당 설교 중에,

그 자리에서 당신의 말씀이 얼마나

힘이 있고 권위가 있는지를,

사람들 보는 앞에서 명백하게

보여주셨습니다.

당시 회당에는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사람 안에 들어있던 마귀는

예수님의 존재감과 포스에 기가 눌려,

자기도 모르게 일종의

신앙고백을 하고 만것입니다.

!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루카 복음 434)

카파르나움 사건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 말씀의 폭발적인 역동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분의 말씀 한 마디에 마귀는 순식간에

힘을 잃었고, 마귀들렸던 사람에게서

튕겨져 나와 내동댕이쳐집니다.

오랜 세월 마귀의 횡포와 올가미에 묶여

옴짝달싹 못하고 있던 이를 자유롭게

해주시는 예수님의 권능에 찬 모습에,

카파르나움 사람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외친 것입니다.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지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루카 복음 436)

단 한 마디 말씀으로 예수님께서는

역사상 그 누구도 행할 수 없었던

전무후무한 기적과 치유를 행하시니

카파르나움 사람들이 깜짝 놀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는 어느 정도

권위와 힘이 있는지 진지하게

성찰해봐야겠습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말은 이웃을

살리는 말인지 아니면 죽음으로

몰고가는 말인지 반성해봐야겠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친일 군부 독재자들의

통치방식에 익숙해서 그런지,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우리는권위라는

단어에 큰 거부감을 지니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사실 권위라는 것은

나쁜 것이 절대 아닙니다.

권위라는 것은 한 사회나 조직이

조화있고 균형감있게 운영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힘입니다.

한 리더십이 권위를 상실하게 될 때,

폭력적이고 비인간적인 권력으로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리더 안에 권위와 품위, 품격이

조화를 이룰 때 그 조직은

살아나는게 당연합니다.

예수님의 인격 안에는 그 모든 것이

자연스레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갖은 기득권이란 기득권은

다 누리며, 언제나 정통성 없는

군사독재 정권 편에 섰던 언론들,

수많은 무죄한 사람들을 궁지로 몰아놓고

죽음까지 몰고간 반민족적 언론들,

선량한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그릇되고

거짓된 정보를 제공한 반복음적

적폐 언론들을 바라보며, 권위와 겸손,

품위과 인격이 사라진 말이 얼마나

천박하고 사람을 해치게 되는지를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 존재와 다른 동물과

뚜렷이 구분되는 것이 바로 이 언어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에게만 부여하신

가장 독창적인 능력이 바로 언어입니다.

오늘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 권위와 힘이

실릴 수 있도록,

늘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또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SDB)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