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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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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승국 쪽지 캡슐 작성일2004-04-13 조회수3,692 추천수62 반대(0) 신고

4월 13일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요한 20장 11-18절

 

"누군가가 제 주님을 꺼내갔습니다."

 

 

<2막>

 

부활의 의미도 되새기고, 부활의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형제들과 함께 엠마우스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소풍가방에 책 한권을 넣었는데,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2막"(스테판 M. 폴란 & 마크 레빈저, 명진출판).

 

저자(著者)가 계속 강조하는 바는 "한번 실패로 끝나는 인생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세상 그 누구에게나 "인생의 제2막을 열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어떤 위치에 있고, 또 어떤 절망에 처해 있을지라도 우리는 꿈꾸는 삶을 살수 있음을 외칩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나를 창조하고 진정으로 바라던 내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외칩니다.

 

인생의 제2막을 성공적으로 연 대표적인 인물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백발의 노신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이었답니다. 결국 그는 1980년 대통령 선거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득표차로 재선에 실패했습니다. 선거 빚을 갚기 위해 물려받은 농장마저 팔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좌절을 딛고 카터는 2막을 활짝 열었습니다.

 

2막을 잘 열었기에 카터는 실패한 대통령이란 오명을 훌훌 떨쳐버렸습니다. 분쟁 조정 센터를 설립한 카터는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아이티 등지에서 평화와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습니다. 2002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카터 전 대통령이 국제 분쟁의 해결과 민주주의 및 인권신장, 경제 사회적 발달 촉진을 위해 수 십 년간 끊임없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해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번의 실패로 소신을 굽히지 않고, 물러나지도 않았던 카터는 인생의 제2막을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불굴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제2막의 개막은 자신의 인생을 극적으로 반전시키는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막달라 여자 마리아 역시, 인생의 제2막을 성공적으로 활짝 연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예수님과의 만남 이전의 삶을 깨끗하게 청산했던 막달라 여자 마리아였습니다. 예수님과의 만남 이후 새 삶을 살겠노라고 수천 번도 더 다짐했었지요. 그러나 과거에로 회귀하고픈 유혹은 수시로 되살아났습니다. 그 숱한 유혹, 인간적인 나약함과 시시각각으로 투쟁했던 막달라 여자 마리아였습니다. 새 삶을 위해, 예수님과 함께 하는 인생의 제2막을 위해, 과거와의 결별을 위해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었던 막달라 여자 마리아였습니다.

 

이런 막달라 여자 마리아에게 주어진 인생의 제2막은 화려하기만 합니다. 사랑하는 예수님, 꿈에도 그리운 예수님의 최측근, 애제자가 됩니다. 얼마나 예수님으로부터 사랑받던 제자였던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막달라 여자 마리아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예수님이 아니시면 자신의 인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파악한 마리아, 오직 예수님께만 삶의 모든 의미, 희망, 미래를 걸었던 막달라 여자 마리아였기에 예수님과 함께 힘차게 인생의 제2막을 열어갈 수 있었습니다.

 

문득 삶이 텅 비어버렸다는 것을 느낄 때, 절망의 한 가운데 있음을 알아차린 순간에도 힘을 내십시오. 그런 순간이야말로 인생의 제2막을 열 순간입니다.

 

예수님께 의지하십시오. 예수님께 간절히 매달리십시오. 예수님과 함께 인생의 제2막을 활짝 열 은혜를 간구하십시오.

 

죽는 순간까지 인생의 제2막뿐만 아니라 제3막, 4막을 열어나감을 통해 높이 높이 예수님을 향해 올라가는 영적 인생을 살아가시길 빕니다.

 

삶의 진정한 의미는 주님 안에 끊임없이 변화되고, 회개하고 성장하는 데 있습니다. 멈춘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죽기 5분전까지 변화되기를, 회개하기를, 성장하기를 꿈꾸십시오. 죽는 순간까지 또 다른 인생, 또 다른 막을 열어 가십시오.

 

 

<돌아보니 사이버 공간에서 복음묵상을 시작한지 벌써 3년이 다 되어갑니다. 참으로 은혜로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그간 부끄럽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년 가까이 쓰다보니 이젠 밑천도 다 떨어지고...내공을 쌓을 시간이 좀 필요함을 느낍니다. 영원히 떠난다면 약간 섭섭하겠지요? 내공을 좀 더 쌓은 후 하느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주님 안에 늘 건강하시고 주님으로 인해 행복한 나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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